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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찾는 발길 '뚝'…의협 "1주일간 접종 멈춰달라"

입력 2020-10-22 20:31 수정 2020-10-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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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병원을 찾는 발길이 줄고 있습니다. 하루에 2천 명 넘게 접종하던 한 병원에선 접종자가 사흘 새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의사협회는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주일 동안 접종을 멈춰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화곡동의 한 병원입니다.

병원 앞이 한산합니다.

며칠 전 독감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들이 건물 밖까지 장사진을 친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건물 안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입구부터 접종실까지 늘어서 있던 대기 줄도 지금은 볼 수 없습니다.

이쪽으로 와 보시면 접종실이 나오는데요.

접종실도 평소의 절반 정도 수준밖에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을 보시면 작은 소파가 있습니다.

항상 비어 있었는데요.

지금 접종자들이 앉아 있습니다.

[육재희/서울 염창동 : (접종받고 왜 앉아 계세요?) 접종 끝나고 어지럽거나 좀 이상 있을까 봐 20~30분 정도 쉬어 가려고 잠깐 앉아 있어요. (코로나19 걱정 안 되세요?) 걱정되긴 하는데 그래도 요즘 독감 맞고 안 좋은 반응이 계속 뉴스에 나오니까 좀 앉아 있다가 가는 게 안전할 것 같아서…]

동네 병원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정수영/연세정수영내과의원 원장 : 월요일에는 거의 전화가 수십 건 이상으로 계속 문의전화가 왔다면 오늘은 거의 문의전화는 없었고…]

접종 중단 여부를 놓고 의료계 안 입장은 갈립니다.

의사협회는 독감백신 접종을 내일(23일)부터 일주일 멈춰달라고 정부와 일선 병원에 권고했습니다.

[민양기/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 이렇게 많이 사망한 적 없잖아요. 그니까 최소한 안전성을 조사할 시간이라도 갖자. 접종을 (전면) 중단하자는 의미는 절대로 아닙니다.]

오늘 사망자가 나온 서울 영등포구는 관내 병원에 백신 사용 보류를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백신학회는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엇갈리는 입장에 정작 백신을 맞아야 하는 시민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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