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1명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대치동 학원 강사 관련해서는 강남구가 강남구청에 등록된 모든 학원 강사 2만여 명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또, 경기도 광주에 있는 재활병원 관련해선 34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백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 학원가 안 공터에 선별진료소가 생겼습니다.
오늘만 20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대부분 학원 강사들입니다.
[A씨/학원강사 : 항상 선생님들이 걱정 많이 하거든요. 외부에서 확진받아서 아이들한테 옮기면 어떡할까가 제일 큰 두려움이고…]
[B씨/학원강사 : 강의실마다 돌아다니시면서 직원분들이 검사받아야 한다고 하셔서 (왔어요.)]
한 대형학원 수학강사가 확진되면서 전수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강남구에 등록된 학원과 교습소는 3700여 곳입니다.
강남구청은 지난 5월 관내 요양원 종사자와 어르신들을 무작위 검사했습니다.
이후 택시기사, 버스운전사, 콜센터 등을 골라 검사해 총 90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전수검사가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때 이를 걸러낼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병원 관련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재활병원에서는 오늘만 34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총 103명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루게릭병 아내를 돌보던 40대 남편도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 16일 이후 2개 병동을 통째로 격리해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