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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뼈만 남는 세계 최대 산호초…'지구 온난화' 탓

입력 2020-10-15 21:26 수정 2020-10-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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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기상학 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김세현 기자, 지구온난화로 세계 곳곳에서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바다의 허파 역할을 하는 산호초도 죽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지금 보시는 곳은 호주 북동 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입니다.

1500여의 어종과, 4000여 종의 연체동물이 서식하는 해양생태계의 보고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된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곳의 면적이 1995년 이후 절반가량 줄었다는 겁니다.

원인은 지구 온난화였습니다.

[앵커]

절반가량이면 정말 심각한 것 같은데, 이게 지구온난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겁니까?

[기자]

지구온난화로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면 산호가 스트레스를 받는데요.

그때 배출하는 것이 조류입니다.

조류는 산호에 색깔과 에너지를 제공하는데, 이 조류가 빠져나가면 산호는 뼈처럼 하얀 골격을 드러냅니다.

이 현상을 백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2016년과 17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백화현상으로 산호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 전 또 다른 연구에선 바닷속 폭염인 '해양 열파'가 1980년대 이후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해양 열파는 백화현상은 물론, 해양 포유류의 폐사율을 높이는 등 바다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두 연구팀 모두, 가능한 한 빨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내일(16일) 날씨는 어떨까요?

[기자]

오늘 아침에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높겠습니다.

내일은 우리나라에는 고기압이 북쪽으론 약한 저기압이 지나가겠습니다.

저기압은 비구름과 함께 이동을 하는데요.

주로 북쪽을 지나면서 내일 저녁부터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오늘 밤과 내일 저녁도 서쪽에서 들어오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서울은 18도, 부산은 21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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