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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생겼다" 트럼프 트윗 글…트위터 '숨김 처리'

입력 2020-10-12 20:41 수정 2020-10-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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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면역력이 생겼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 이걸 트위터가 숨김 처리했습니다. 근거 없는 주장이란 건데요. 대선을 3주 남기고 불리한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자 더 초조해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 폭스뉴스) : 나는 지금 면역력이 있는 거 같아요. 이제 지하실 밖으로 멀리 나갈 수 있어요. 어차피 그랬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도, 코로나19에 면역돼 다시 걸리지 않고 옮기지도 않는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트위터 측은 이 트윗을 '숨김' 처리 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에 걸렸다 나아도, 다시 양성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선 한술 더 떠 자신이 "완전히 음성"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치의나 백악관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며느리의 황당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1차 TV토론 때 트럼프 일가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건 "누구도 우리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캠프의 선거 광고에 발끈했습니다.

[트럼프 캠프 선거 광고 : 트럼프 대통령은 리더로서 바이러스와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선거 광고) : 누구도 이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상상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보건 공무원을 두고 한 이야기였는데, 앞뒤 맥락을 다 잘랐다는 겁니다.

각 주별로 승리하는 게 중요한 미국 대선에서 6개 주가 경합주로 분류됩니다.

4년 전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는데,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 미시간에서 7%p, 펜실베이니아에서 5%p, 위스콘신에서 6.7%p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격전지를 찾아가 대규모 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황수비·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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