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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북한에 실망"…트럼프, 아직 직접 반응 없어

입력 2020-10-11 19:19 수정 2020-10-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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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미국에서는 어떤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지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우선 미국 정부 반응부터 살펴보죠. 실망의 뜻을 보였다고요?

[기자]

북한이 열병식에서 ICBM 등 신형 전략무기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고위 당국자가 언론에 답하는 형식으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추구한다고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이어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분석작업을 하고 있고 동맹과도 협의하고 있다며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반응의 형식이나 내용을 보면 북한을 직접 비난하거나 자극하는 모습은 좀 피하려 한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본적으로 북한 문제가 20여 일 남은 대선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반응도 그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북한이 넘지 말아야 할 선,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은 것은 아니라는 판단 아래 여기서 더 나가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신호를 보내는 선에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내 전문가와 언론 쪽 얘기를 좀 들어보죠. 도발보다는 과시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요?

[기자]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은 북한의 열병식은 도발적인 것이 아니라 과시적인 것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미 국가정보국 북한정보담당관도 미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지나친 도발을 배제한 과시였다고 봤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도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에 대한 불필요한 자극보다는 대외적 과시와 내부 결속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미 대선 이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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