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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사과하면?…정부 "재응시 협상 대상 아니다"

입력 2020-10-09 20:56 수정 2020-10-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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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묵하는 의대생 대신, 대학병원장들이 나서서 고개를 숙이고 제자들에게 국가고시 기회를 달라고 했죠. 정부가 오늘(9일) 추가 응시는 없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의대생들이 직접 사과한다면 응시 기회를 주겠느냐는 질문에, 국가고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고 직접 사과하더라도 국민적 공감대가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병원장들이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해도 정부 방침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창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재응시는) 가능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의대생들이 직접 사과하더라도 국민적 공감대가 없으면 시험 치를 기회를 줄 수 없다는 겁니다.

중재를 맡은 권익위 역시 의대생들이 스스로 국시를 거부한 만큼 일방적인 조정은 어렵다고 했습니다.

단, 국시를 보게 하려면 일정상 늦어도 오는 20일에는 접수를 시작해야 하는 만큼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견해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전현희/국민권익위원장 (어제) : 병원장님들의 진심을 많은 국민들이 같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영모/인하대병원 의료원장 (어제) : 국민들께서 너그럽게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의대협은 아무런 의견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개별 의대생의 사과글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온라인 의대생 커뮤니티에선 "우리가 뭘 잘못했냐"며 병원장들의 사과를 비판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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