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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말 유세 나설 수도"…비대면 토론은 '거부'

입력 2020-10-09 18:26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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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코로나19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선거 유세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9일) 중에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관련해 오는 15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릴 대선 2차 TV토론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오늘 한글날, 그러니까 공휴일이지만 미국은 아니죠. 요즘 그 누구보다 마음이 급한 사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도 열심히 트위터와 전화 인터뷰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코로나19 치료 중에도 이런저런 논란거리를 만든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주말 그러니까 당장 내일 선거 유세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8일) : 저는 가능하면 이번 토요일 밤에 유세 집회를 열려고 합니다.
만약 우리에게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요. 우리는 토요일 밤에 플로리다에서 집회를 하길 원합니다. 다음 날 밤에는 펜실베이니아로 가서 집회를 할지도 몰라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정말 놀라워요. 기분이 너무 좋아요.]

물론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완치도 안 된 상태에서 유세에 나서겠다는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뉴스 앵커도 '검사를 다시 받았는지' 물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8일) : (최근에 검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네. 오늘 막 의사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내가 아주 건강하다고 생각해요. 상태가 아주 좋아요. (그렇다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겁니까?) 그리고 말씀드리죠. 내가 이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이용했어요. 경이롭습니다.]

무언가 동문서답의 분위기인데요. 앵커도 답답했는지 재차 또박또박 '최근에 검사를 다시 받은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8일) : (일주일 전 코로나19 확진 이후 검사를 다시 받은 적이 있습니까?) 글쎄요. 우리가 하는 검사는 아마도 내일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검사를 받을 겁니다. 검사를 매번 할 이유는 없어요. 의사들은 바이러스를 거의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아마도 금요일 중으로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온다면 토요일에 바로 선거 유세전에 복귀하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의료진의 생각은 어떨까요.

[(음성대역) : 병원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한 이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으며 코로나19가 더 이상 진행된 징후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를 매우 잘 받았습니다. 확진 10일째인 토요일에는 공식 일정에 복귀할 수 있을 겁니다.]

백악관 의료진도 같은 의견이긴 하네요. 트럼프는 자신의 건강이 매우 좋다고 강조 중이지만,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연일 거론 중입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전 마지막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게 언제였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대통령 유고 시 대통령직 승계 문제를 규정한 "수정헌법 25조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현지시간 지난 8일) :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국민이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을 거절하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언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까. 확진 전 마지막 음성 판정은 언제였습니까. 마지막 음성 판정은 언제였나요. 왜 백악관은 어떻게 백악관이 집중 발병지역이 됐는지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말하지 않고 있는 건가요.]

이제 관심은 다음 주로 예정된 2차 TV 토론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TV 토론을 미국 대선토론위원회가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열기로 결정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8일) : 나는 가상 토론은 하지 않을 겁니다. 가상 토론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겁니다. 컴퓨터 뒤에 앉아 토론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나는 오늘밤 유세를 하고 싶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고 생각해요. 어젯밤에도 유세를 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완벽한 상태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대선토론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비대면 화상 토론을 하겠다는 거죠.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지난 8일) : 우리는 대통령이 앞으로 무엇을 할지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 순간마다 마음을 바꿉니다. 내가 지금 토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일 것입니다. 나는 대선토론위원회의 권고를 따를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15일 토론회와 22일 토론회를 일주일씩 연기해서 대면 토론회로 진행하자는 입장도 냈는데요. 바이든 후보 측은 "날짜를 바꿀 생각도 없고 토론위원회의 결정대로 15일 토론은 비대면으로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대면 토론에는 참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터라 15일 토론이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관련 이야기는 들어가서 좀 더 해보고요.

북한 이야기도 잠깐 해보죠. 내일이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입니다. 10월 10일, 십십절이라고도 하는데요. 북한 노동당 창건일은 북한에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다음으로 꼽는 최대 명절입니다. 매년 기념일을 전후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각종 공연과 축제 등이 열리곤 합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0월 10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10월 10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별관에서 조선로동당창건 74돌 경축공연을 관람하시었습니다.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극장 관람석에 나오시자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 올랐습니다.]

올해 기념일은 어떨까요. 정부는 북한이 내일 창건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어제) : 북한은 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에서 최대 결속을 도모하고 예단하기 조심스럽지만 신형 전략 무기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지난 7일) : 올해 당 설립 75주년 되는 해로 예년 사례를 고려해볼 때 열병식을 포함해서 여러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의원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전략 무기들을 무력시위 할 걸로 현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북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그리고 태풍 피해까지 삼중고를 겪으면서 지친 주민들을 달래기 위한 코미디 공연도 열렸다고 하는데요. 관련 이야기는 들어가서 좀 더 해보죠.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주말 유세 의지 밝힌 트럼프…비대면 토론은 '거부' >

(화면출처 : 유튜브 'Fox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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