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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판세 '반전' 노리는 트럼프…남은 변수들은?

입력 2020-10-07 09:14 수정 2020-10-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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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군 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 만에 서둘러 퇴원을 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갔죠.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 후 첫날 별다른 증상없이 안정적인 밤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좋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다음주에 열리는 바이든과의 2차 TV토론에 참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자리 함께 했습니다. 어서오세요.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안녕하세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 마음이 정말 급하긴 급한 모양입니다.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선 레이스에서 이기고 있지 않았잖아요. 지고 있다가 격차를 좁혀가면서 따라잡아야 될 중요한 시점에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서 선거활동도 못하고 또 여론조사는 더더욱 벌어지는 상황이니까 마음이 상당히 조급하고 결국 마지막 반전의 카드로써 자기가 조기에 복귀하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줌으로써 코로나를 극복해냈다는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좋겠습니다만 그게 아니고 이게 다시 상태가 악화돼서 병원에 입원한다든지 이렇게 된다면 오히려 더 자기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드러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그렇죠. 지금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코로나로 인해서 건강이 악화되면 사실상 대선은 끝났다고 볼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의 격차 16%포인트나 벌어졌다는 소식이 오늘 새벽에 또 들어왔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뒤지고 있는데 과연 미국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트럼프 대통령이 부주의했다 하는 여론이 63%에 이른다고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선거전략을 잘못 짠 것 같아요. 지금 결과론이지만. 왜냐하면 자기는 강한 남자.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반대로 바이든은 약한 남자, 약한 지도자 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마스크 착용까지도 쟁점화하면서 놀려대고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자기가 코로나 확진이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부주의했다. 강한 지도자가 아니라 부주의한 지도자다 이런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다, 이 같은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런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었는데 그래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는 그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허위 정보 표지를 달았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본인은 세계 최고의 의료 혜택을 받고 있고 치료를 받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이에 대한 반감도 클 것 같아요.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가 먹히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미국 일반 국민들은 의료보험 혜택 받기도 어렵고 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그런 처우를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에 복귀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특별한 대우를 받아서 그렇다는 여론이 있는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그러한 논리가 통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지금 여론이 트럼프 대통령이 복귀를 했다고 해서 바로 반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잖아요. 크게는 16%, 적게도 10% 이상 벌어진 걸로 파악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이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백악관 내부의 감염도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핵가방을 담당하는 직원까지 양성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기간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어렵겠죠. 핵가방을 든 군사보좌관뿐만 아니라 자신의 대변인인 맥커내니 대변인도 또 확진이 됐고 그런 상황에서 백악관 업무도 잘 안 돌아갈 테고 중요한 것은 여전히 백악관 직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 때문에 그런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하다. 그렇게 기자들이 글을 올리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라면 사실 앞으로 확진이 더 확산될 수 있는 것이고 그렇다고 보면 백악관 상황, 선거캠프 상황 모두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다고 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반전카드로서 결국 자신이 건강한 모습을 회복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국민들께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논리를 펼 거라고 생각하는데 백악관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나올수록, 캠프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나올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전략이 먹히지 않게 되는 거죠. 그래서 상당히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전략도 지금 기로에 서 있다고 봅니다.]

[앵커]

11월 3일 미국 대선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후보에게는 현재 상황이 어떨까요. 호재라고만 볼 수 있습니까? 아니면 남은 기간 또 다른 변수가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일까요?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바이든 부통령도 코로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완전히 자리 잡았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바이든 부통령에게 있어서는 코로나 방역을 트럼프 대통령보다 상당히 더 강조를 해 왔어요. 그래서 자신은 대형 마스크를 썼고 그런 모습이 더 신중하게 비쳐지는 것은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선가도에서 유리한 국면을 장악했다, 이렇게 평가가 되는데요. 바이든으로서는 현상 유지를 하려고 할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앞으로 두 차례 남은 TV토론에서 바이든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1차 TV토론은 오히려 바이든이 잘했다는 평가가 더 높거든요. 그런 것을 어떻게 반전시킬 것인가. 지금 불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확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그리고 저희가 앞에서도 리포트로 전해 드렸었는데 인종차별 그리고 그에 대한 항의시위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거 말고 또 다른 변수는 뭐가 있겠습니까? 남은 대선 기간 말이죠.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사실 인종차별 같은 것도 오늘 또 새벽에 새로운 사건이 발생됐기 때문에 얼마나 다시 확산될지는 모르겠지만 공화당 나름대로 인종문제는 대응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법질서를 강조하면서 지금 경제문제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은 코로나가 극복되는 상황에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하는데 가시적으로 나타날 게 없고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히든카드로서 쓸 수 있는 게 신약에 대해서 승인하는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직 3상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데 그것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백신이 돌아갈 수 없거든요. 그런데 극적인 카드로 이달 하순 정도에 백신이 완성됐다고 하면서 코로나 극복 이미지를 더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그게 만약에 먹혀든다고 하면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지금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저희가 간과하는 게 있는데요.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80% 밑으로 내려간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러면 자기 공화당 지지층에 대한 지지층은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다고 봐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결국 중도의 표심인데 막판에 반전카드가 통한다고 하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거죠. 확률은 낮아졌다고 하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바이든이 우세한 건 사실이지만 바이든이 당선된다, 이렇게 장담하기는 이른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빨리 쾌차하기를 바란다 이런 전문도 보냈다고 하고요. 우리 정부는 어떨까요.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기대하는 것 같은데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낫습니까? 아니면 조 바이든 후보가 낫습니까?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우리 정부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톱다운 방식을 유지하겠다. 그러니까 정상 간의 유대를 통해서 관계를 증진시켜 나간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고 그렇게 보면 바이든 부통령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개에는 유리하다. 왜냐하면 현실적인 이유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내년 한 5~6월까지는 청문회 기간이에요. 정책을 정비하는 데 시간이 다 가요.]

[앵커]

그렇겠죠.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그래서 6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북미 접촉을 갖게 된다면 우리 정부의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게 되는 거죠. 따라서 아마 북한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해 나가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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