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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 '눈감고 퍼팅'…다시 우승컵 쥔 가르시아

입력 2020-10-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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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 '눈감고 퍼팅'…다시 우승컵 쥔 가르시아

[앵커]

지그시 홀을 바라보다가도, 정작 공을 칠 땐 눈을 감아 버립니다. 눈을 크게 뜨고 쳐도 어려운 퍼트를 이렇게 번번이 눈을 감고서 성공한 선수는 오늘(5일) PGA 투어에서 우승한 뒤에 "시야를 가리자, 오히려 길이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도 웃어버린 기막힌 샷, 그린 위로 사뿐하게 올라앉는 환상적인 샷.

먼 거리를 정확히 날아가 탄성을 자아냈던 가르시아의 순간들, 그러나 이번 대회, 정작 골프 팬들이 놀란 건 이런 장면 때문입니다.

홀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눈을 감고 퍼트하는 믿지 못할 순간들 눈을 뜨고 연습하다가도, 가르시아는 가장 중요한 때 눈을 감은 채, 마음으로 공을 쳤고, 아무리 길어도 홀로 쏙 빨려 들어간 공들을 쌓아 올려 결국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사실 퍼트는 늘, 가르시아의 골프 인생에 그림자만 드리웠습니다.

20cm 짧은 거리에서도 또 아무리 여러 번을 쳐도 홀을 외면한 날들 지난 시즌 라운드당 퍼트 수도, 퍼트로 얻은 타수도 투어 최하위권이었는데, 그런 어려움을 극복해낸 비결은, 눈을 더 크게 부릅뜨는 대신 반대로 눈을 감고 마음으로 홀을 그린 역발상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수많은 것들에 몸이 굳는 대신, 시야를 차단해 거리감과 리듬을 살리는 겁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PGA 프로 : 3년 동안 이렇게 공을 쳤다면 믿으시겠어요? 눈을 감고 시도한 퍼트가 70~75%는 되죠.]

3년 전 마스터스 깜짝 우승도 이렇게 눈을 감고 일궈낸 가르시아는 "머리를 비우고, 시야를 가렸을 때 오히려 길이 열렸다"며 "코로나19로 숨진 두 삼촌에게 우승을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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