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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도루, 홈 쇄도…이대호, 혼신의 질주했지만

입력 2020-09-30 21:20 수정 2020-09-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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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런보다 도루가 더 어려운 선수, 롯데 이대호가 오늘(30일)은 이렇게 '발야구'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즌 막바지, 가을에도 야구하고 싶은 선수들의 몸부림 속에, 오늘 야구장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롯데:LG|잠실구장 >

성큼성큼 달리더니, 과감한 슬라이딩까지…

여유 있게 2루에 도착하면서, 이대호는 약 3년 만에 생애 열 한 번째 도루에 성공하고 멋쩍은 듯 웃었습니다.

다음 타자의 안타 때는 온 힘을 다해 달려, 홈을 파고들면서 그야말로 발로 뛰어 한 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웬만하면 뛰지 않는 이대호까지 뛰면서 '발야구'에 성공하나 싶었는데, 롯데는 8회, 한 발짝이 모자라 경기를 내줬습니다.

2루 주자 김동한이 도루에 실패하는 바람에 따라잡을 기회를 흘려보냈습니다.

< 롯데 3:5 LG|잠실구장 >

LG는 7회말, 이형종의 역전 석 점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5대3으로 이겼습니다.

< KT 5:3 삼성|대구구장 >

KT 배정대는 뛰다가 다리가 꼬여 허무하게 아웃될 뻔했는데 그 위기를 재치있게 넘겼습니다.

홈으로 내달리다 넘어지자 재빨리 일어나 3루로 돌아가 비디오판독 끝에 살아났고, 결국 홈을 밟아 팀의 첫 점수를 뽑았습니다.

시작부터 운이 좋았던 KT는 삼성에 잠시 승기를 내주는가 싶었지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엔 대타 허도환이 역전 안타룰 치면서 5-3으로 이겨 단독 2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 두산 0:10 한화|대전구장 >

한화는 열 아홉 살 박정현의 데뷔 첫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10대 0으로 이기고 3연패를 벗어났습니다.

두산 투수 윤명준은 날아오는 공에 다리를 맞아 병원에 실려 가는 불운까지 겹쳤습니다.

<  SK 3:12 NC > <  KIA 3:2 키움 >

NC가 0대2로 뒤진 2회,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튼 나성범은 타선이 한 바퀴 돌아 다시 차례가 오자 이번엔 담장을 넘겨 만루 홈런을 만들었습니다.

2회에만 9점을 낸 NC는 SK를 12대 3으로 이기고 선두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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