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좀 줄어드나 했던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성큼성큼 늘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 61명이던 신규 확진자가 오늘(24일)은 125명입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과 교사가 감염됐는데, 여기에도 교회 모임이 얽혀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1층 마당에 놀이기구가 널려있습니다.
문 앞에는 살균 소독제도 보입니다.
아파트 1층에 있는 서울형 어린이집입니다.
이곳에서 아이 2명과 교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감염자는 보육교사 A씨였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 동대문구의 한 성경 모임에 간 후 21일 이상 증상을 느꼈고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어린이집 안에서 방역수칙을 얼마큼 지켰냐였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 어린이집에서도 최대한 (마스크 착용) 더 하려 하지만 그렇게 못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겠죠. 사람 사는 데인데.]
경기도 고양시의 한 정신요양시설입니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이후 체육관으로 쓰던 건물 3층에 입소자를 분산배치했는데, 여기서 10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현재 총 확진자는 38명입니다.
[고양시 관계자 : 이 정신질환자 분들은 건강하시고 활동적이신 분들이에요. 자기 방이 있더라도 굉장히 문을 닫아 놓거나 묶어 놓을 수 없어요.]
서울 도봉구 노인요양시설에서도 15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추가 검사에서 14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도 나흘째 확진자가 계속 나왔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회의 시 마스크는 착용하였으나 음료 등을 함께 섭취한 것으로 파악되어 노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100명을 훌쩍 넘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계속되는 게릴라성 집단감염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