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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실온에 5~10분 노출…백신 큰 문제 없을 것"

입력 2020-09-23 20:29 수정 2020-09-25 11:54

'상온 노출' 백신 맞아도 되나…전문가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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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백신 맞아도 되나…전문가 진단은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와 함께 더 자세한 점들, 궁금해하시는 부분들 짚어보겠습니다. 서울백병원의 김경우 교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김경우/서울백병원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지금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이렇게 문제가 되기 전에 이미 백신 접종을 맞은 사람들 특히 이제 지난 8일 그러니까 2주쯤 전부터 1차 접종을 한 2번 접종을 해야 하는 생후 6개월부터 9살 미만인 어린이들이 이미 1차 접종을 한 어린이들이 있을 텐데, 괜찮은지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거든요. 어떤가요?
 
  • 이미 접종한 백신, 안전성 문제없나?


[김경우/서울백병원 교수 : 괜찮습니다. 일단 조달 운송업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9월 8일부터 12만 명이 접종했는데, 아직 특이한 이상 사례 보고는 없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될 것 같고요. 지금 백신 자체가 생산 과정에 전혀 문제는 없고 다만 이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는 거기 때문에 지금 이미 맞은 아이들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겠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송되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이 됐다는 거잖아요. 유통 중에 이렇게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물백신이다, 효과가 있을 거다 아니면 혹시 부작용이 있으면 어떡하냐, 이런 걱정도 있거든요.
 
  • 상온 노출 땐 '물백신' 우려 있는데


[김경우/서울백병원 교수 : 지금 4가백신은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한 사백신이 되겠는데요. 바이러스 이제 죽은 바이러스 단백질 껍데기만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겠는데, 굉장히 민감한 성분이기 때문에 조금 변형이 생기면 항원으로서 효과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효능이 떨어질 수가 있겠는데, 단백질 변성이 어느 정도 일어났냐에 따라서 효능이 많이 떨어질 것이냐, 조금 떨어질 것이냐 차이가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사백신 같은 경우에는 상온에 노출된다고 변형이 크게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냉동이 된다든가 고온에 노출된다거나 또는 자외선에 노출된다든가 이럴 때 문제가 되지만, 상온에 잠시 노출되는 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저희가 아까 배양진 기자 리포트로도 보여드렸지만, 신성약품의 김진모 회장의 말에 따르면 실온에 아마 한 5분, 10분 정도 노출이 됐을 거라고 했는데, 이 정도면 정확한 건 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크게 문제는 없을 거다라고 보시는 거죠.
 
  • '실온에 5~10분 노출' 주장…문제없나?


[김경우/서울백병원 교수 : 맞습니다. 5분, 10분 노출이 사실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고 또 일부 백신의 어떤 용법에 보게 되면 냉장에서 꺼냈을 때 실온의 온도를 낮춘 다음에 혼합물을 흔들어서 섞어서 실온에서 접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실온에서 한 하루 정도, 12시간 정도 노출되는 건 전혀 문제가 없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 종이상자로 배달을 한다라는 것도 논란이었잖아요. 실제로 어떤가요. 종이상자로 배달을 해도 되는 겁니까?
 
  • 종이상자에 백신 담아 배달해도 괜찮나


[김경우/서울백병원 교수 : 우선 법적으로 생물학적 제조 등의 제조 판매 관리규칙에는 수송용기가 정해져 있고요. 만약에 냉장이나 냉동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그 용기를 쓰지 않는 것으로 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냉장 차량을 이용해서 종이박스로 한 것은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냉장 차량에다가 지금과 같은 상온에 노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별도의 조금 용기를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고요. 또 가이드라인을 보면 시동을 껐을 때도 냉장 온도가 유지될 수 있는 장치를 할 수 있도록 권고를 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아쉽다고 하시면 혹시 그게 이번 일을 계기로 바뀌거나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까요, 어떨까요?

[김경우/서울백병원 교수 : 일단 법적으로 최소한 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추가적인 조치는 아무래도 조달하는 업체의 어떤 노력이 필요할 텐데요. 만약에 조달 규정에 그런 걸 좀 추가적으로 넣는다든지 거기에 대한 비용을 조금 더 추가를 한다면 추가적인 보완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저희가 첫 번째에 이미 1차 접종한 아이들 얘기를 했는데요. 1차 접종 이후에 최소한 4주가 지나야 2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그게 상황이 지금처럼 되다 보면 더 많이 지연되면 어떡하냐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시기가 너무 멀어지면 어떡하냐 이걸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이건 어떨까요? 괜찮을까요?

[김경우/서울백병원 교수 : 정부에서 업체를 두 가지를 별도로 했기 때문에 2번 맞아야 되는 아이들의 백신을 조달하는 업체가 별도로 있고 지금 같이 13에서 18세 어르신들 조달하는 업체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기존에 맞아서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어린이들 접종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백병원의 김경우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우/서울백병원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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