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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서 전국으로…상품 팔듯 '다단계' n차 감염

입력 2020-09-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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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들이 지방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는 과정에서 또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켰습니다. 전국적인 N차 감염의 뿌리가 된 셈입니다.

이어서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서울의 한 종합상사업체 대표가 경북 칠곡에 내려왔습니다.

침대와 산양삼 등을 파는 설명회를 열기 위해섭니다.

모두 34명이 참석했는데 지금까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이 나왔습니다.

인근 경북과 대구 부산뿐만 아니라 다시 서울과 경기, 그리고 광주까지 감염은 전국 각지로 퍼졌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울서 시작된 방문판매나 설명회발 감염은 전국 곳곳을 위험에 빠트렸습니다.

서울 설명회에 갔던 사람이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만난 뒤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까지 다녀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켰고, 선릉 인근 비트코인 업체에서 생긴 확진자는 대전 방문판매업체발 집단 감염을 불러냈습니다.

방문판매업체를 다녀간 뒤 교회에 갔다가 교회 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더 많은 지역을 돌면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 물건을 팔아야 하는 업무의 특수성이 더 큰 확산을 낳았습니다.

[설명회 대관 관계자 : 여기서 행사를 하고 각 센터별로 다 돌면서 상품 설명을 하고, 센터별로 다 다녔다니까요. 오늘은 이 센터, 내일은 저 센터…]

정부는 방문판매업체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겨 확진자가 나오면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법이 되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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