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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여행 자제 권고에도 동해안은 '북적'…방역 비상

입력 2020-09-19 19:17 수정 2020-09-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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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정부 권고에도 주말인 오늘(19일) 강원 동해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추석 연휴까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지자체와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곳곳이 꽉 막혔습니다.

화창한 주말, 강원 동해안으로 향하는 인파입니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입니다.

피서철 못지않게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카페에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유명 맛집 앞에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먹거리로 유명한 전통시장도 모처럼 북적입니다.

[강릉 중앙시장 상인 : 조금 좋아졌죠. 2.5단계에서 2단계 넘어가면서 조금 좋아진 거예요.]

대형 호텔과 리조트의 객실 예약률은 80%를 넘었습니다.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입니다.

수도권에선 어제도 확진자가 90명 나왔습니다.

반면 강원도는 지난 14일 이후 닷새째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관광객 (경기 성남시 분당구) : 여기는 아무래도 사람들 거리도 떨어져 있을 수도 있고 자연도 볼 수 있고 하니까 안심이 되는 것 같기는 해요. 서울 이런 데보다는.]

강릉에서 만난 사람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물놀이를 하고, 일행끼리 몰려다니느라 거리 두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지역 경기에는 훈풍이 불었을지 몰라도 방역 측면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릉시보건소 관계자 : 전국적으로 이동 제한 설정 안 하면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못 하니까 지금 제주도나 강원도 같은 곳은 답답하긴 합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도 걱정입니다.

강릉시는 시립묘원 내 실내시설인 봉안당의 경우, 고인의 안치 번호에 따라 정해진 날에만 성묘하는 지정제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가능하면 이번 추석은 귀성이나 성묘 자체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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