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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소 건설로 해안 침식"…갈등의 삼척 가 보니

입력 2020-09-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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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전세계적으로 '탈석탄'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미 폐쇄한 노후 석탄발전소 4기를 포함하여 임기 내 10기를 폐쇄하고, 장기적으로 2034년까지 20기를 추가로 폐쇄하겠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석탄발전소 7기가 또 세워지고 있습니다. 불과 2년 전 지어지기 시작한 삼척 건설 현장은 주민 갈등이 특히 심한데요.

왜 그런지 윤재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삼척시청 앞에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2000메가와트급 석탄발전소 건설을 멈추란 내용입니다.

공사는 1/4 가량 진행됐습니다.

[마경만/상맹방1리 주민 : 맹방해변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석탄화력에서 내뿜는 초미세먼지는 상맹방 마을 주민들을 위협할 것이고…]

해변을 가봤습니다.

해안 일부가 깎아지른 모래 절벽이 됐습니다.

하늘에서도 보입니다.

사업자가 해변이 없어지는 걸 막기 위해 새로운 모래를 붓지만 더 높은 모래 절벽이 생깁니다.

주민들은 발전소 항만시설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공사 전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점선/민박 주인 : 침식 때문에 해수욕 손님들이 오시면 이쪽으로 들어와야 되는데 다 못 들어가서 내려가요.]

건설이 최종 승인된 건 2년 전.

정부가 '탈석탄'을 내세운 뒤지만 이전 정부에서부터 추진되어 왔던 것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해변이 사라지는 문제에 대해선 관계 기관들과 해결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성은 의문입니다. 

사업비는 5조 원.

공공기관인 산업은행과 삼성화재 등 여러 금융기관이 돈을 보탰습니다.

[김주진/기후솔루션 대표 변호사 : 2020년대 중반이면 기존 석탄발전소 운영보다 신설 재생에너지발전소를 새로 짓는 게 더 저렴할 걸로 예상됩니다.]

 당시 승인에 관계했던 정부 고위 관계자는 탈석탄 흐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남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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