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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조두순 "출소하면 조용히 살겠다"…불안한 시민들

입력 2020-09-10 21:03 수정 2020-09-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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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드리는데, 이런 소식 전해드려서 일단 죄송합니다.

오늘(10일) 하루종일 난리였죠.

바로 조두순, 무슨 범죄 저질렀는지 굳이 설명 안 드리겠습니다.

이름이 모든 걸 다 설명해 주는 조두순, 바로 그 조두순의 출소일이 오는 12월 13일 그러니까 오늘 기준으로 딱 94일 남았습니다.

2008년 범행 당시 우리 사회와는 완전히 평생 격리될 줄 알았던 조두순이지만 이제 우리의 이웃사촌으로 돌아올 날이 고작 94일밖에 남지 않은 겁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조두순 지금 포항교도소 독방에서 달력에 X 표시하면서 출소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텐데.

왜 갑자기 조두순 얘기냐. 근황이 공개됐기 때문이죠.

지난 7월 경기도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 면담을 했다는 겁니다.

그 내용이 이번에 공개가 된 것인데 조두순 왈 "내가 사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죄를 뉘우치고 있고 출소하면 조용히 살겠다. 그리고 어디 이사도 갈 수 없는 만큼 자기 집이 있는, 부인이 있는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 했다는 겁니다.

안산 시민 여러분, 걱정이 크시겠지만. 당연하죠, 크시겠지만 법무당국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까지도 청와대 청원, '조두순 출소 막아주세요' 하는 청원이 계속되는 만큼 그에 준하는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이죠.

일단 조두순만 전담하는 보호관찰관 1명이 딱 지정돼서 밀착마크를 하고요.

아동보호시설 접근금지, 외출제한 명령, 출소 후에 5년간 신상공개 또 7년간 위치추적, 전자발찌 차고 있어야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까 조두순 본인을 위해서는 그냥 교도소에 있는 게 더 낫다는 농담 아닌 농담도 나옵니다.

그가 저지른 범죄가 워낙 참혹하다 보니까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절대 안 되겠지만 사적 응징을 예고하고 있는 분들도 있기 때문이죠.

조두순을 이렇게 포털에서 치면 연관검색어로 나오는, 바로 이종격투기 선수. 별명이 '명승사자'인데요.

명현만 선수가 대표적인데 이 명 선수는 조두순에게 직접 경고를 하러 최근 포항교도소까지 갔었답니다.

물론 면회를 거부해서 만나지는 못했다는데 오늘 이 보도 소식을 듣고 조두순이 출소하면 교도소 앞으로 찾아가겠다, 포항교도소 가겠다, 낭심을 걷어차겠다, 출소한 걸 후회하게 해 주겠다,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다음 소식 가 보죠.

제가 그제, 어제 이틀간 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본회의장 이 핸드폰 메신저 이 사진이 낳은 평지풍파 계속 전해드리면서 본회의장에서 정말 딴짓하면 안 된다 카메라 기자들이 광학 줌, 디지털 줌으로 쫙 당겨서 뭐 하는지 다 촬영을 할 것이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나는 괜찮을 거야' 하다가 또 걸리는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화면 덮어주시죠.

여기는 대전시의회입니다.

오늘 임시회의가 열렸는데 허태정 대전시장을 상대로 시의원들 시정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기, 저기 뒤쪽에 지금 표시된 저쪽에 무언가 열중하고 있는 듯한 저 시의원. 글쎄요.

이쪽 앵글로는 뭘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 보이는데 뒤에서 촬영한 스틸사진을 한번 볼까요.

그렇습니다. 오른쪽은 시정질문 답변 요지서, 왼쪽에는 학교 다닐 때 우리들 미술 시간에 많이 했던 바로 그거.

손 소묘를 저렇게 그리고 있는 겁니다.

그냥 낙서 수준, 막 그리는 거 그거 아니고요.

보시면 지우개도 저렇게 옆에 있으면서 정말 정성스럽게 스케치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 시정 질문이 한창이던 때입니다.

저 그림의 주인공 민주당 소속 조성칠 대전시의회 부의장, 그냥 시의원 아닌 부의장.

저렇게 딱 걸리고 나서 뭐라고 했을까요, 이렇게요.

[조성칠/대전시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 (사진) 보면 옆에 자료 다 펼쳐 있고 자료 보면서 이쪽 보면서…양쪽에 답변요지서도 있고 실제 답변하는 거 보고 다 체크해 가면서 보고 있었어요. 연필 들고 있던 김에 했던 건데 (사진이 찍혔네요.)]

그림은 그리고 있었지만 그리는 와중에도 의원들 얘기는 다 듣고 있었다. 그런 얘기군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제공 : 대전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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