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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비바람 거세져…초당 순간 '최대풍속 27m'

입력 2020-09-07 07:59 수정 2020-09-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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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태풍의 이동 경로 바로 왼쪽에 있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여수 지역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강현석 기자, 비바람이 매우 거센데 지금 나가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여수해양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6일)도 태풍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강한 바람이 분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은 어제보다 더 바람이 거세졌습니다.

현재 초당 순간 최대풍속만 27m에 달하는 상황인데, 비까지 더해지면서 기상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정도의 최대풍속이면, 사람이 휘청이는 건 물론, 나무가 넘어질 수도 있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앵커]

태풍은 현재 여수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상태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태풍이 여수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상태입니다.

물론, 이곳은 태풍이 직접 상륙하는 곳은 아니지만, 태풍의 이동경로 바로 왼쪽에 있습니다.

또 강풍반경 안에 들어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수지역에는 이런 강한 비바람이 적어도 태풍이 더 북쪽으로 물러가는 오늘 오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 여수는 지난 9호 태풍 당시에도 시장이 침수되고, 도로 일부가 폐쇄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은 지역인데요.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불안 속에 어서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강 기자, 뒤 편으로 배들이 대피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여수를 연결하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현재 모두 끊겼습니까?

[기자]

네, 여수 전역에는 약 3900여 척의 등록된 배가 있는데요.

근해, 원양어선 가릴 것 없이 모두 인근 항구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제가 아침 일찍 이곳에 나와 항구 근처를 둘러봤는데요.

원래 오늘 오전 출항해야할 오징어잡이 배들도 모두 항구에 단단히 묶여 있었습니다.

이 밖에 여수항 여객터미널도 폐쇄되면서 55항로, 85척 규모의 선박 운항도 모두 멈췄습니다.

또 인근 여수공항에 도착하기로 예정되어 있던오전 비행편 3편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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