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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격탄 맞은 포항 피해 '심각'…가게 간판 부서져

입력 2020-09-03 10:56 수정 2020-09-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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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면서 경북 포항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전에 단수 등이 이어졌는데요. 포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 정전과 단수 등이 이어졌다는데요. 또 어떤 피해들이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포항 동빈내항 앞에 나와 있는데요.

지금은 태풍이 지나가 하늘은 맑게 개였는데요.

그렇지만 제 뒤로 어제(2일) 태풍에 대비해 대피해있는 어선의 모습이 보이실 것입니다.

아직까지 동빈내항에 520척, 구룡표항에 265척 등 포항 주요 항에 총 1400여 척의 어선들이 아직까지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또 이 주변으로는 죽도 어시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이 일대는 태풍으로 정전과 단수 등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묵고 있는 숙소 역시 정전과 단수가 되면서 오전에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구 경북 지역도 태풍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면서요?

[기자]

네, 경북에서는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주택 침수, 지붕 파손 등 피해 신고가 240건 접수됐습니다.

대구에서도 가로수가 뽑히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90여 건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포항,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는 2만 1천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특히 구룡포항쪽의 피해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복구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이곳의 상황은 괜찮아 보이지만, 구룡포항의 피해는 매우 심각한 편인데요.

가게 간판이 부서지고, 거리에는 크고 작은 돌이 그대로 나뒹구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해안가는 여전히 물위로 각종 양식장의 부서진 잔해들이 떠다니는 등 태풍의 지나간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포항시는 일단, 수백명의 인력을 투입해 구룡포항 주변 피해상황 복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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