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동 일부 주민 대피…용담댐·대청댐, 태풍 대비해 방류 중

입력 2020-09-03 00:47 수정 2020-09-03 01: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3시간 뒤 새벽 3시쯤 태풍 영향권에 들어오는 충북으로 가보겠습니다. 특히 충북에서도 영동군은 지난 8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북 진안 용담댐이 방류랑을 늘리면서 주민 140여 명이 마을에 갇힐 정도였습니다. 아직 복구 조차 다 안됐는데 다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주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소희 기자를 연결합니다. 

조 기자, 영동군 어디쯤에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충북 영동군 봉곡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을 보시면 제 어깨보다 높은 이 재난방송 장치까지 물에 잠긴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댐방류로 인해 넘친 물로 이곳까지 물이 찼었습니다.

여전히 복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비가 쏟아지자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주민분들이 근처 마을 회관으로 대피해 주무시고 계십니다.

[앵커]

정말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틈이 없었을텐데, 댐 방류 소식부터 가장 귀 기울여 듣고 계실 듯합니다.

[기자]

우선, 금강홍수통제소는 댐 방류량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용당댐은 어제 오후 7시부터 45t으로 최소량을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에서 가까운 대청댐은 900t으로 조금 많지만 지난 8일보다는 훨씬 적은 양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류량을 줄였지만 그래도 내일 오전까지 적지 않은 비가 오기때문에 안심할 상황은 아닌 거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방류가 되면 여기까지 오는데는 12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충북지역에 100~200mm 비가 예보됐습니다. 적지 않은 양인데요.

태풍 마이삭이 비구름을 몰고 온 겁니다.

특히 태풍이 가장 영향을 미치는 시간이 오늘 새벽이니만큼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돌아보니 어제 저녁까지도 낚시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반드시 대피하셔서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만조 겹쳤는데 태풍까지 접근…창원, 해일 피해 우려 태풍 올 때마다 침수 피해…여수 주민들 '조마조마' '태풍 강타' 제주, 강풍·폭우…대조기 겹쳐 해일 우려까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