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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전국 곳곳 생채기…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0-08-27 18:18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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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지나 중국 내륙에서 오늘(27일) 소멸됩니다. 2000년대 이후 가장 강한 태풍으로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바비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좀 더 방향을 틀면서 태풍의 눈과 거리가 멀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강한 바람에 미리 대비한 효과도 있었습니다.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선 태풍 관련 내용과 오늘 정부의 비상경제 중대본회의 내용 등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서 물러났습니다. 최대풍속 초속 45m 이상의 강한 바람을 몰고 온 태풍인지라 어제 거듭 조심해줄 것을 당부 드렸습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재산피해도 어제 우려보다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JTBC '아침&') :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게 전남지역으로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고요. 다행히 풍속도 그래도 예상보다는 좀 약간 적은 바람에 인명 피해도 발생을 하지 않고 재산 피해도 물론 조금 이따가 밝혀지겠지만 그렇게 크게 발생한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태풍이 인명피해를 내지 않고 지나가게 된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일단 미리미리 철저하게 대비를 한 덕분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방금 들으신 대로 풍속도 예상보다는 조금 약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태풍 바비의 강도가 생각보다는 약했지만 피해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제주 지역을 포함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집계된 태풍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공공시설 60건, 사유시설 41건 등 모두 101건입니다.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가로등, 신호등이 파손된 곳도 많았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건물 외벽이나 간판 등이 훼손된 경우도 많았고요. 제주와 인천, 경기 등 전국에서 모두 9000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겪기도 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남부 지방의 농촌 마을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석수/전남 신안군 배 과수원 주인 : 올해 같은 경우는 제가 배 농사를 한 40년 했는데요. 피해가 제일 많죠. 이번 태풍이. 이 배가 수확기는 9월 한 10일경에 수확해가지고 추석용으로 선물용으로 나갈 건데 이렇게 낙과가 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 오전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했는데요. 북한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 : 강풍에 의해서 거리의 가로수들이 뿌리째 뽑히거나 꺾어졌으며 전주들도 넘어졌습니다. 공공건물들과 살림집들의 창문 유리들이 깨져나가고 지붕의 기와들이 깨지고 날아났으며 태양빛 전지판들이 파괴된 것을 비롯해서 건물들과 도로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렇게 남포 시내 안에 여러 군데 도로가 큰물로 인해 끊어져서 교통이 마비된 상태에 있습니다. 바람 속도를 보면 초당 25m 정도로 지금 지붕 위에서는 철판들이 막 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이 굉장히 특이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만들어진 후 한반도까지 이동하는 기간이 매우 짧았고 에너지를 끌어 모은 시간도 이례적으로 짧았다는 겁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JTBC '아침&') : 상당히 발생부터 독특했습니다. 굉장히 고위도에서 발생을 했거든요. 북위 23.5도,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발달을 했는데 거기서 발달해서 정말 매우 강한 태풍까지 발달한 태풍은 처음입니다.]

여기서 잠깐 해외 이야기를 해보자면 미국에선 현재 초대형 허리케인이 접근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 로라는 미국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방향으로 접근 중인데요. 현지시간으로 27일 새벽 미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레그 애벗/텍사스 주지사 (현지시간 지난 26일) : 생존 불가능한 폭풍 해일로 분류됩니다. 내륙으로 48㎞까지 해일의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켄 그레이엄/미 국립허리케인센터 국장 (현지시간 지난 26일) : 상황이 급변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이번 허리케인이 치명적이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허리케인 등급은 5단계로 나뉘는데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셉니다. 이번 허리케인은 4등급으로 매우 강한 수준입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주 정부는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촉구했습니다. 전례 없이 특이한 태풍 바비 그리고 미국에서의 슈퍼 허리케인까지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JTBC '아침&') : 기후변화로 인해서 해수 온도가 상승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더 강력한 태풍이 만들어지고 또 태풍이 만들어지면 이동하는 것도 예측이 쉽지 않다는 거죠.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2017년부터 4년째 계속 슈퍼허리케인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1년에 두세 개씩. 이게 예전에는 그렇게 없었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태풍이 추가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9호 태풍이 만들어져서 한반도를 향해 올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이름은 마이삭입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JTBC '아침&') : 이번 태풍 같은 경우는 크기로 따진다면 중형급 태풍이었는데 다음 주에 올라오는 태풍은 대형급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현재 일단 태풍의 길이 우리나라 쪽으로 열려 있거든요. 태풍 발생한다면 거의 우리나라 인근으로 지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아직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기상청도 태풍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는 중입니다. 태풍 관련 이야기는 들어가서 좀 더 해보고요.

정부가 오늘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가졌습니다. 코로나19 관련 경제 대응 방안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향 등을 집중 논의했는데요. 홍남기 부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 조기 차단"을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경제 회복의 불씨가 어렵게 살아나던 흐름 속에서 맞부딪힌 상황이라
그 무엇보다도 재확산 조기 차단이 매우 긴요한 상황입니다. 방역 성공이 경제 회복의 대전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소위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이행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회의 논의 내용을 짧게 정리해보면요. 일단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향을 발표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해 육아휴직을 여러 번 나눠 쓸 수 있게 하고 육아 휴직을 임신 중에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가사근로자 법을 만들어 가사서비스 시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청년과 고령자의 취업 구직 활동을 돕기 위해 구직 포기 청년들에게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의 고령자 고용 부담을 완화한 일명 새로운 고령자 일자리 모델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관련 내용은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죠.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태풍 '바비' 전국 곳곳 생채기…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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