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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구룹', 거짓말까지…방역 당국에 방문자 수 속여

입력 2020-08-25 20:31 수정 2020-08-26 10:31

서울에 이어 경기 평택서도 사업설명…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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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어 경기 평택서도 사업설명…전국 확산


[앵커]

방금 보신 순천의 집단 감염은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인 무한구룹에서 시작됐습니다. 확진자들이 사는 지역이 대부분 달라서 전국으로 퍼질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회사 대표가 방역당국에 거짓으로 진술하면서 역학조사가 더 지체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무한구룹의 연수원입니다.

지난 14일 무한구룹은 서울에 이어 이곳에서도 사업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설명회 참석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회사 대표 조모 씨도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를 종합하면, 조씨가 방역당국에 회사 연수원 방문자 수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 처음에는 9명이라고 했다가 우리가 CCTV 보고 얘기하니까 또 얘기하고 이러는 걸 보면 거짓말을 살살 하는…]

조씨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모두 9명이 다녀갔다고 했지만, CCTV 확인 결과 최소 19명이 방문했습니다.

19명 가운데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조씨 부부와 직원을 포함하면 모두 17명의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특히 조씨는 지난 11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까지 청주, 원주 등 여러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또 서울시가 집합제한명령을 내린 이후에도 관악구 사무실에 여러 명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관악구청은 무허가로 회사를 운영한 혐의로 무한구룹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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