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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또 "바이러스 테러" 주장…발표 내내 잔기침

입력 2020-08-21 20:26 수정 2020-08-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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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전광훈 목사, 입장문을 냈다고 전해드렸는데, 오늘(21일) 오전 보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병상에서 직접 녹음한 음성을 공개한 건데요. 목소리는 거칠었고, 기침도 계속했습니다. 이런 목소리로 밝힌 내용은 대부분 가짜뉴스에 황당한 주장이었습니다.

하혜빈 기자였습니다.

[기자]

[전광훈/목사 : 청와대의 비닐 텐트에서 투쟁을 해 오다가 제가 두 달 감옥도 갔다 오고… 중국 우한 바이러스 사건을 전파하는 이러한 사람으로 매도해서…]

전광훈 목사는 성명문을 읽는 내내 잔기침을 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가래가 생긴 듯 쉰 목소리입니다.

입장 대부분은 가짜뉴스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지시를 받는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전광훈/목사 : 이미 대한민국은 북한의 김정일의 통치하에 들어갔고, 또 북한의 김정은이 어떤 오더를 내리면 청와대가 그것을 그대로 받아서…]

사랑제일교회가 방역에 앞장섰지만, 테러를 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전광훈/목사 : 보건소가 감동을 먹도록 (협조를) 했습니다. 감동을 먹도록. 불순분자들의 바이러스 테러의 사건이 우리 교회에 일어났다…]

광화문 집회 연설이 끝나고 격리 통보를 받았으니, 법을 어긴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목사는 집회 당일 오후 3시 반쯤 무대에 올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하면서도, 구속된 자신을 풀어준 재판부에 대해선 호감을 나타냅니다.

[전광훈/목사 : 저를 재판하는 본 재판부는 보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 대한민국과 양심에 따라 바로 서 있는 재판부인 것 같습니다.]

30분 가까이 이어진 입장 발표에서 코로나19 확산 책임에 대한 인정과 반성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전 목사의 성명서를 올렸던 유튜브 채널은 오늘 오후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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