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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행 '집회 버스' 담당자 보니…목사가 30명 넘어

입력 2020-08-20 21:52 수정 2020-08-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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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화문 집회 하루 전날, 조선일보 등에는 집회 광고가 실렸습니다. 집회에 타고 올 버스의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해 보니, 상당수가 개신교 목사로 파악됐습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조선일보와 국민일보에 실린 전면 광고입니다.

광화문 집회를 앞두고 주최 측인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가 전국의 버스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를 공개한 겁니다.

JTBC는 77명 모두에게 직접 연락해봤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고, 최소 30명 이상이 개신교 목사로 확인됐습니다.

[A목사/대구 : 전부 다 이제 십시일반으로 모여서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나라가 이래선 안 된다 해서 올라갔기 때문에…]

이들 중에는 기독자유통일당의 지역위원장이나 사무처장도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지난 2월 올라온 광화문 집회 차량 담당자 명단과 비교해 보니, 상당수가 겹칩니다.

하지만 일부 목사는 자신의 이름이 왜 실렸는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B목사/부산 : 차 타면서 누군가 대표자가 있어야 하니까 그래서 세운 거지 사람 모아서 한 건 아니다.]

집회 뒤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말한 목사도 있었지만, 일부는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C목사/경기 : 확진자가 어딨어, 열체크 다 하고 했는데. 마스크도 다 했는데.]

보건소에 가면 코로나 양성이 나온다는 가짜뉴스를 말하기도 합니다.

[D목사/전남 : 사랑제일교회 성도들 코로나 감염된 거, 보건소에서 양성으로 나온 거 지금 다 음성으로 나오거든요.]

방역당국은 이 목회자들을 포함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의 일부 명단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VJ : 김동진 / 인턴기자 : 김승희·남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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