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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장례식장 비용 언급"…두 번 우는 의암호 유족들

입력 2020-08-19 09:51 수정 2020-08-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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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일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사고로 순직한 춘천 시청 공무원의 영결식이 어제(18일) 엄수됐습니다. 같은 사고로 숨진 기간제 노동자의 가족들은 아직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영기 주무관의 영결식은 가족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 엄수됐습니다.

[장영진/고 이영기 주무관 동료 공무원 : 먼 훗날 하늘나라에 가서 만날 때까지 편히 쉬십시오.]

이 주무관은 지난 6일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소식을 듣고 휴가 중인데도 현장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실종됐고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춘천시는 공무 중 순직한 이 주무관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고로 숨진 기간제 노동자 이모 씨는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아직 실종 상태인 다른 기간제 노동자 2명을 찾을 때까지 장례를 미루기로 한 겁니다.

유족들은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야속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춘천시가 불쑥 비용 이야기를 꺼낸 겁니다.

[이씨 유가족 : 구체적인 금액을 말씀하시면서 '여기가 하루에 얼마가 드는데' 그렇게 말씀하셔서…]

이씨 유족들은 보상 과정에서 기간제란 이유로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이씨 유가족 : 공무원에 준하는 보상을 하겠다? 그러면 순직 처리가 아니고 그냥 말장난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현행법상 공무원이 아니어도 공무 중 숨진 사람은 정부 심의를 거쳐 순직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유족들은 순직이 당연히 인정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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