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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신규확진 '역대 최다'…재확산 중심엔 '교회'

입력 2020-08-14 20:09 수정 2020-08-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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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14일) 하루 서울에서 나온 코로나 확진자만 오후 6시 기준으로 58명입니다.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입니다. 경기도에서 발견된 확진자도 62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였습니다. 지금 계속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진자는 지금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인구가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갑자기 환자가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지금 수도권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갑자기 코로나가 심각해진 그 중심에는 또 교회가 있습니다. 먼저, 오늘 신도 6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교회로 가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지금 윤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용인 우리제일교회죠. 뒤에 보니까 건물은 폐쇄된 것 같네요?

[기자]

맞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주변에 통제선이 쳐져 있고 출입을 차단한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따라와보시면 교회는 이렇게 4층 건물입니다.

지금은 모든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제가 낮부터 현장에서 취재 중인데요.

평소 인적이 뜸한 곳이기 때문에 차량 말고는 오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제 옆쪽에 유치원 건물이 있습니다.

낮에는 집단감염 소식을 들은 부모들이 황급히 찾아와서 아이들을 데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교회에서만 오늘 60명, 나흘 동안 총 72명이 감염이 됐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일단 이 교회는 신도 숫자가 1100명에 이릅니다.

일단 감염은 성가대를 중심으로 벌어진 걸로 파악됩니다.

저기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지하 2층에 성가대 사무실이 있고 지하 2층에는 연습실이 있습니다.

지난 11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도 성가대였고 또 70여 명의 성가대원 중 20여 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거리두기를 지켰고 노래를 할 때만 마스크를 벗었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는데요.

바이러스 확산은 또 교회 식당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 교회에서만 7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보니 근처에 사는 주민들도 많이 불안할 것 같은데요. 당장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주변을 돌면서 취재를 좀 해 봤는데요.

만나는 분들마다 확진자를 알리는 용인시의 긴급문자가 하루 종일 이어지면서 불안해한다, 불안하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380세대의 규모가 아까 유치원 건물 뒤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 아파트 주민은 거기에서만 확진자가 대여섯 명이 나왔다며 불안해했습니다.

실제 취재 중에도 앰뷸런스가 다녀가는 게 보였고요.

또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도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이 아파트에 교인이 많다며 좀 더 대대적인 방역을 해 달라 이렇게 요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교회는 평소 소모임 문제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 주민은 예배당에 직접 가봤는데 예배당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교회 주장대로 400여 명이 예배를 봤다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많이들 불안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용인이면 경기도잖아요. 경기도가 바로 행정조치를 내리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일부터 2주 동안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확진자들이 수원과 화성 등 주변 지역을 넘어서 서울과 또 고양시까지 퍼지는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72명 확진자 거의 대부분은 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접촉자로 조사범위가 확대되면 확진자 수는 더 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당국은 지금 신도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영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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