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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압박에 시설 포기"…운영권 내려놓자 '이상한 입찰'

입력 2020-07-31 21:00 수정 2020-07-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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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각복지재단은 감사와 압박에 복지시설 위탁 운영을 포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납한 운영권의 입찰 공고가 나오자 A 팀장의 옛 동료가 속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이어서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A팀장이 영리사업을 했다고 문제 삼은 카페입니다.

진각재단이 미혼모 자활을 위해 운영하던 카페였습니다.

A팀장은 이 카페가 영리 목적으로 운영됐다며 책임자들을 해임하라고 진각재단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조사 결과 이들은 카페에서 급여를 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김상민/해임 시설장 : 여기입니다. 지금은 다 폐허로 돼 버렸는데. 커피기계랑 포스랑 있어서 교육도 (했고). 저희는 여기서 10원 한 푼 받은 것도 없고.]

또 다른 해임자는 표적 감사를 주장합니다.

[C씨/해임 시설장 : (감사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손을 봐주려고 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었다' '너무 복지 바닥에서 튀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왔었고요.]

진각재단은 압박이 계속되자 복지시설 운영권을 반납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진각재단이 포기한 운영권 입찰에 A팀장이 시민단체 시절 상사가 이사로 있는 단체가 참여합니다.

[C씨/해임 시설장 : (입찰) 공고가 뜨게 되고 그 공고에 이분들이 관련이 많은 곳에서 위탁 신청을 넣게 되죠. (반납한) 두 곳 다.]

이에 대해 A팀장은 "답변하는 게 적절하지 않아 답하지 않겠다"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해임된 책임자들은 A팀장 등 3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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