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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사 출판기념회 찾아…법인카드로 책 구매

입력 2020-07-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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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노규성 회장이 민주당 총선 후보의 저서 등을 회삿돈으로 구입하도록 지시한 정황도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민주당 인사들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서 법인카드로 책을 사 준 겁니다.

이어서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생산성본부의 한 부서가 처리한 영수증입니다.

제목은 '회장님 업무 관련 도서출판 기념회 도서 구매비'입니다.

영수증을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9명의 책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씩 구입했는데 약 100만 원 상당입니다.

모두 민주당 인사들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판매한 책들입니다.

임직원들이 직접 출판기념회에 가서 법인카드로 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인사 가운데 3명은 지난 3월 생산성본부 직원들로부터 정치후원금도 받았습니다.

[최진규/한국생산성본부 노조 지부장 : 국회의원들은 말 그대로 국가를 위해 일하시는 분들인데 저희 본부가 도움받을 일이 없죠. (책 구매 목적은) 노규성 회장 개인의 영달이라고 보는 거죠.]

노 회장 측은 업무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책을 구매했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 측 관계자 : 정책이라고 하는 게 여당 중심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어떤 어젠다를 선제적으로 (생산성본부가) 대응해줘야죠.]

민주당 인사들은 출판기념회에 노 회장이 참석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도서 구매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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