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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말 한국 인구 반 토막…세계 국력 순위도 지각변동"

입력 2020-07-15 17:00 수정 2020-07-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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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말 한국 인구 반 토막…세계 국력 순위도 지각변동"

21세기가 끝나갈 무렵 우리나라 인구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현지 시간으로 14일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게재한 논문(2017~2100년 195개국 및 지역 출산율, 사망률, 이주 그리고 인구 시나리오: 글로벌 질병 부담 연구를 위한 전망분석)에서 한국 인구가 2031년 5429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100년에는 현재의 반 토막으로 줄어든 267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진은 세계 인구 역시 2064년에 약 97억 3천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100년이면 약 87억 9천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전망은 당초 유엔이 2100년 세계 인구로 예상한 109억명에 비해 20억명 가량 적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약 5972만명), 태국(약 3466만명), 스페인(약 2291만명) 등 아시아와 유럽 23개국은 세기말까지 인구가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0년(1억 2995만명)부터 이미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짚었습니다.

현재 인구가 2577만명 수준인 북한은 2027년(2611만명)까지 인구가 늘어났다가 다시 떨어져 2100년에는 1298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중국도 인구 감소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구진은 "중국이 2024년에 최대 인구수인 약 14억 4천만명을 기록하고 2100년까지 약 7억 3100만명으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인구 감소가 경제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100년까지의 한국 인구 예측 그래프 [제공=IHME]2100년까지의 한국 인구 예측 그래프 [제공=IHME]

반면 인구가 증가하는 곳도 있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인구는 2100년까지 인구수가 약 30억명으로 3배 증가하고, 나이지리아도 지금보다 약 3배 많은 7억 9천만명까지 인구수가 증가합니다.

연구진은 "인구수 증가는 사망률이 감소하고 출산 연령대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2100년 예상 인구수는 인도(약 10억 9천만명), 나이지리아(약 7억 9천만명), 중국(약 7억 3천만명), 미국(약 3억 3천만명) 등입니다.

인구 감소에 따라 세계 각국의 경제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는 인구가 감소하면서 2017년 기준 세계 14위였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2100년 20위로, 일본은 3위에서 4위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이지리아는 2017년 GDP 순위 28위에서 2100년 9위까지 훌쩍 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대해 '랜싯'의 리처드 호턴 편집장은 "2100년까지 세계는 다극화될 것이고 인도, 나이지리아, 중국, 미국이 지배적인 강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슈타인 에밀 볼셋 보건계량분석연구소 교수는 "인구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면서 "노동 연령 수가 감소하면 GDP 성장률이 낮아져 경제력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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