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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 30%가 '다주택'…상위 9명 소유 집만 94채

입력 2020-07-07 20:35 수정 2020-07-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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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다주택자 논란은 정부 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관심과 견제가 덜한 광역의회 의원들은 문제가 더 심각했습니다. 서울시의회 의원 아홉 명이 가진 집이 94채나 됐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단체 경실련은 서울시의회 의원의 보유재산과 부동산을 분석했습니다.

전체 의원 110명 중 3분의 1이 2주택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였습니다.

특히, 다주택자 상위 9명이 가진 집만 94채에 달합니다.

집이 가장 많은 서울시의원은 민주당 강대호 의원입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중랑구와 경기 가평에 주택 30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투기 목적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강대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 주택 공급 차원에서 공급해 준 것이지 제가 투기의 목적이 아니잖아요.]

통합당 1등은 이석주 의원이었습니다.

서울 대치동·논현동에 각각 아파트와 오피스텔, 강동구 다세대 주택 9채 등 총 11채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도 주택을 공급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석주/미래통합당 서울시의원 : 원룸은 많이 지어서 공공임대가 안 되면 민간임대라도 해서 그래야 집값이 내려가는 것이지…]

특히 이들은 부동산·건설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도시계획관리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직윤리에 어긋나는 게 아닌지 따져봐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장성현/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간사 : 부동산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상임위에 (양당의)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의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이 과연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할지…]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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