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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재팬' 1년…국내 소비자, 일본산 제품 외면 계속

입력 2020-06-29 09:22 수정 2020-06-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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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여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른바 '노노재팬'이 시작됐죠. 벌써 1년이 됐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요즘은 어떤가 그 실태를 한 번 확인해봤습니다. 다시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품목도 있다고 합니다만 맥주부터 화장품, 자동차까지 불매운동은 우리 시장에서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공다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편의점의 맥주 냉장고, 일본산 맥주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소비자들의 구매는 여전히 부진합니다.

[이훈/편의점주 : 아사히 같은 경우가 판매 1위, 제일 많이 나갔었거든요. 하루에 스무 개에서 서른 개 나갔던 게 (지금은) 일주일에 하나 정도밖에 안 나가니까.]

일본산 맥주의 지난 4월 수입액은 약 7억 5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7.8% 감소했습니다.

대신 소비자들은 국산 맥주를 찾습니다.

CU 편의점의 4월 말 국산맥주 판매 비중은 50.5%로 4년 만에 수입맥주를 제쳤습니다.

일본산 자동차 판매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5개월동안 1만 9536대가 팔린 일본산 차의 경우, 올해 같은 기간 동안엔 7000여 대만 팔렸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같은 기간 동안 21%에서 7%로 줄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일본 차 브랜드 닛산의 경우 16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역시 현재 진행형입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들을 한국에 수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들이라서 국내 기업들은 기술 자립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촉발된 양국의 갈등은 여전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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