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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제재 해제 시사"…볼턴 회고록 추가 폭로

입력 2020-06-20 19:19 수정 2020-06-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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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훈련 중단은 즉흥적 결정이었고 판문점 회동은 핵심 참모조차 트윗을 보고 알았다" 또 "하노이 회담 때는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이 나온 청문회를 보느라 밤을 지새웠다"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출간하는 회고록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명운이 걸린 중대 고비마다 즉흥적으로 결정하면서 어떻게 하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할까에만 관심을 가졌다는 얘기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평화적인 해법이 나오길 기대하며 이들의 만남을 온종일 지켜봤던 우리 시민들은 씁쓸함을 지울 수 없는데요.

먼저, 임종주 워싱턴 특파원이 새롭게 공개된 볼턴 회고록 내용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맞잡은 2년 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일을 기약하며 헤어질 때 김 위원장이 유엔 제재 해제 가능성을 묻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해 열려 있고, 생각해보겠다"고 화답합니다.

김 위원장은 낙관적 기대를 안고 싱가포르를 떠납니다.

수미 테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공개한 볼턴 전 보좌관 회고록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대북 제재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그 후 바뀐 게 없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한미훈련 축소나 폐지를 원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옵니다.

이 결정은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방장관을 비롯해 당시 회담장에 있던 그 누구도 몰랐다는 게 볼턴 전 보좌관의 주장입니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그는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아요. 그 일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요.]

하노이 2차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영변 외에 더 내놓으라고 간청했지만, 김 위원장이 거부했다고 회고록은 전했습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옛 개인 변호사의 청문회를 보느라 밤을 지새운 것으로 적혀있습니다.

판문점 3차 회동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었고, 핵심 참모들은 트윗을 보고 알았습니다.

전략적 고려 없는 즉흥적인 결정의 연속이었다는 것입니다.

백악관 측은 발췌본을 통해 공개된 내용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믹 멀베이니/전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제가 본 발췌본은 사실상 거짓이에요. 보지 못한 것은 기밀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백악관은 회고록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냈고 볼턴 전 보좌관은 그것을 기각해 달라며 맞소송을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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