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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비무장 흑인 남성에 총격…'과잉 진압' 격렬 시위

입력 2020-06-15 09:05 수정 2020-06-15 10:30

'제2 플로이드 사건' 비화 조짐
경찰서장 사퇴·현장 경찰 1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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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플로이드 사건' 비화 조짐
경찰서장 사퇴·현장 경찰 1명 해고


[앵커]

인종 차별에 대한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20대 흑인 남성이 숨졌다는 소식 어제(14일)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죠.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 사흘 만에 발생한 사건으로 제2의 플로이드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 서장이 전격 사퇴하고 현장 경찰관 한 명이 해고 됐지만 반발 시위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법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당시 현장 경찰관 몸에 부착돼 있던 카메라 속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경찰이 20대 흑인 남성 브룩스의 차로 다가갑니다.

누군가 차에 탄 채 음식을 주문하려다 잠이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경찰 : 이봐요. 이봐요. 여보세요.]

그러나, 브룩스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 : 이봐요. 드라이브 스루 주문하는 곳에 차를 세워 놨잖아요.]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브룩스에게 경찰은 차부터 빼자고 말합니다.

[경찰 : 내 차를 옮길 테니 차를 좀 빼고 나서 눈을 좀 붙여요. 괜찮아요? (예.) 오늘 얼마나 마셨어요? (일찍 마셨어요.)]

술을 마셨는지를 놓고 한동안 신경전이 오가더니 음주 측정이 시작됩니다.

[레이샤드 브룩스 : 뒤로 돕니다. 하나, 둘, 셋.]

[경찰 : 입에 물고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힘껏 불어요.]

만취 상태라고 판단한 경찰이 체포하려 하자 브룩스가 갑자기 도망을 시도합니다.

[경찰 : 운전하기에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요. 자, 손 뒤로 하세요. 손을 뒤로 해봐요.]

경찰이 제지하면서 브룩스와 뒤엉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경찰 : 멈춰요. 그만해요. 안 그러면 전기충격기 쏩니다. 그만해요.]

이 과정에서 브룩스는 전기충격기 한 대를 빼앗아 달아났고, 경찰이 그 뒤를 쫓습니다.

달아나던 브룩스가 뒤를 돌아보며 전기충격기를 쏜 직후 경찰이 총을 세 발 발사했습니다.

쓰러진 브룩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이라며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사건 현장에 불길이 치솟고, 일부 도로는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제2의 플로이드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경찰서장이 전격 사퇴하고, 현장 경찰관 1명은 해고됐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사법 당국도 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경찰관 몸에 부착된 카메라 속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은 "플로이드 사건 보다 훨씬 덜 분명하다"고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는 이어지고 있고 흑인 관련 단체는 대규모 항의 시위를 예고해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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