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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위대 '자치 지역' 선포…트럼프 "되찾아야"

입력 2020-06-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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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시위대가 서부 시애틀 도심을 점거하곤 자치 지역으로 선포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그대로 놔두지 않겠다며 무력 진압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시위대는 격렬히 저항합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일부에선 총격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시애틀 주말 충돌 직후 경찰은 긴장 완화를 명분으로 경찰서를 비우고 철수했습니다.

이때부터 시위대는 시애틀 도심 명소인 '캐피톨 힐' 지역을 점거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모두 함께 사회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진입로를 장애물로 막아 자치 지역으로 선포하고 '경찰'이란 문구도 '민중'으로 바꿨습니다.

경찰 예산 폐지와 공공 보건 투자 확대 등의 개혁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를 표출하며 무력 진압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 말은 아주 간단해요. 시애틀을 무정부주의자들이 점령하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더컨 시애틀시장은 바로 맞받았습니다.

[제니 더컨/미국 시애틀시장 : 우리는 대통령이든 누구든 불신과 분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500명가량의 시위대는 도심 점거를 엿새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좌파 무정부주의자를 몰아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런 근거는 없다는 시당국의 대립각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도 공동체의 새로운 실험과 비정상적 혼란이라는 시선으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Fox News)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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