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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서울 올해 첫 폭염 주의보, 기준이 달라졌다

입력 2020-06-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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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8일) 너무 더웠는데 내일 더 덥다면서요?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고요?

[기자]

내일 서울에 모레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집니다.

하지만 서울 전역이 아닙니다.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에만 특보가 내려지는데요.

지난해만 해도 서울에 특보가 내려지면 전체가 해당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렇게 4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발효가 됩니다.

JTBC가 있는 상암동 상황과 송파, 잠실은 특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왜 올해부터 저렇게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누기로 한 거예요? 뭔가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그래서 제가 최근 5년간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서 일 최고기온을 살펴봤습니다.

상암동이 있는 서부권은 105일, 잠실이 있는 동남권은 134일이 폭염특보 기준인 33도를 넘었습니다.

같은 서울이지만 29일이 차이 났는데요.

인구 분포와 지형 그리고 기후 특성 등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서울 평균기온으로 특보를 내서 지역에 따라 특보가 없는 날이 있던 건데요.

또 한 가지 달라진 건 기준 중의 체감온도입니다.

여기에는 습도가 반영됩니다.

오늘과 내일 서울을 비롯해 경기, 경북 등에 폭염주의보가 이렇게 내려져 있는데요.

바뀐 기준으로 보면 전국 폭염 발표 횟수도 5월에서 6월은 1.3일 줄어들고 습도가 높은 7월에서 8월은 4.8일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날씨도 전해 주실까요?

[기자]

오늘 서울과 대구 등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은데요.

내일은 기온이 더 올라서 이번 주 중 가장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일기도를 보시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이 고기압이 내일은 이렇게 동해상으로 이동을 하는데요.

이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이 이렇게 불어오고 여기에 뜨거운 햇볕이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보시면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오늘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오늘보다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특보의 기준인 체감온도를 보시면 체감온도는 이렇게 아침에 20도 정도로 시작을 해서 오후에 대부분 지역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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