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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갑포차' 현생에 세자가 있다? 놓칠 수 없는 전생 서사 총정리

입력 2020-06-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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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갑포차' 현생에 세자가 있다? 놓칠 수 없는 전생 서사 총정리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 제작 삼화네트웍스, JTBC스튜디오, 12부작)가 어느덧 전반부 영업을 마쳤다. '그승'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불러 모았던 '쌍갑포차'가 손님들의 사연만큼 흥미로운 전생 서사를 그려내며, 둘도 없는 '서사 맛집'으로 떠올랐다.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이 되면 월주(황정음)의 전생 기억에 초집중하게 되는 이유다. 이에 단 하나의 떡밥도 놓칠 수 없는 시청자들을 위해, 지난 6회까지 밝혀진 전생 서사를 되짚어봤다.

#1. 월주와 세자,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밤마다 세자(송건희)의 꿈을 읽어주는 동안 정이 통한 월주(박시은). 신분차이란 벽은 높았지만, "나는 네가 필요해서 내 곁에 두려는 것이 아니다. 이제 내가 너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디"는 세자의 진심을 뿌리칠 수 없었다. "나에겐 사랑이다. 내 꿈속에서 너의 목소리를 들은 그날부터 이 마음의 주인은 너였다"는 세자는 월주를 만나기로 했던 그날 밤, 옥가락지도 준비했다. 그러나 월주가 마을 사람들이 낸 흉흉한 소문 때문에 급히 집을 떠나게 되면서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저 "운명이 있다면 언젠가 다시 만날 것입니다"라는 기약만이 남겨졌다. 

하지만 그 거짓 소문으로 인해 월주 어머니(김희정)는 목숨을 잃었고, 분노한 월주는 "내 죽어서도 당신들을 저주할 것"이라며 나라를 지키는 신목에 목을 맸다. 그리고 뒤늦게 신목을 찾아온 세자는 얼굴과 검에 피를 묻힌 채, "나는 결국 너를 지키지 못하였구나. 다음 생이란 것이 있다면 내 반드시 너를 찾으마. 그 땐 내 혼을 바쳐서라도 너를 지켜줄 것"이라며 오열했다. 전생에서 이뤄지지 못한 비극적 연인 월주와 세자가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될지, 대형 떡밥이 던져진 순간이었다. 

#2. 인간이 싫은 월주, 염라의 벌을 받아들인 이유

월주가 이승에 포차를 차리고 앉은 이유는 바로 10만 명의 한을 풀어주라는 염라국의 명 때문. 한강배(육성재)에겐 가늠도 되지 않는 10만 명이라는 숫자는 월주의 죽음에서 비롯됐다. 월주가 목을 맨 뒤로 신목에 부정이 타서 전쟁이 발발했고,그로 인해 죽은 이가 10만 명이었던 것. 인간이 싫어 목숨을 끊은 월주는 차라리 소멸지옥에 떨어지겠다고 했지만, 염라는 "네 죄가 신목 뿐만은 아닐 터인데"라며 의미심장하게 족자 하나를 건넸다. 그런데 꼿꼿이 버티던 월주가 태도가 돌변했다. 족자에 적힌 내용을 읽고 "10만이라 하셨습니까. 그 벌 제가 받겠습니다"라며 눈물을 터트린 것. 인간의 세치 혀에 어머니를 잃고, 사랑을 버리고, 스스로 목숨까지 놓아버린 그녀가 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는 전생과 현생을 잇는 인연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3.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난 월주의 진심

인간이 끔찍하게 싫다면서 전생의 사랑을 떠올릴 때 만큼은 눈가가 촉촉해지는 월주. 홀로 남을 남편 걱정 때문에 저승으로 떠나지 못하는 객귀의 마음을 "죽어서 저승길 가는 것도 무서울 텐데 사랑하는 사람 두고 먼저 떠나는 그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까"라며 이해한 이유도 세자를 두고 떠난 자신의 과거 때문이었다. 남은 사람도 " '그 순간에 나는 아무 것도 몰랐구나'하는 미안함, 무력감'을 느낀다"는 귀반장(최원영)의 말도 일리는 있었지만, 월주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난 입장이었던 것. 또한, 이전 한풀이와 달리, 월주는 아이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손님의 사연에 유독 감정적으로 접근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었던 꿈을 이루지 못했기에 "사랑하는 사람 닮은 아이를 낳아서 예쁘게 잘 기르고 싶은 그 마음, 그게 얼마나 간절한지,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하게 공감했던 것이다.

#4. 세자의 오랜 벗, 김원형의 등장

월주와 세자의 어긋나버린 사랑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는 세자가 유일하게 속을 터놓는 오랜 벗 김원형(나인우)이었다. 전생에서 세자에게 월주를 소개받은 바 있는 원형은 "저하께서 마음을 빼앗긴 연유를 알겠습니다"라는 다정한 말 속에 싸늘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월주가 떠나던 밤, 멀리서 두 사람을 멀리서 지켜보던 표정도 역시 심상치 않았다. 그런 원형이 현생에 나타나면서 포차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포차 3인방 월주, 강배, 귀반장을 숨어서 바라보던 원형은 "참으로 질긴 인연"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기더니, 누군가를 바라보며 "무탈하셨습니까. 오랜 벗이 이제야 왔습니다, 저하"라고 읊조렸다. 이는 전생의 세자가 현생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세자 찾기'에 불을 지폈다.

월주와 세자의 인연, 현생에서 세자의 존재, 예측하지 못했던 원형의 등장 등이 후반부에서 어떻게 풀려나갈지 시청자들의 밤샘 토론을 유발하고 있는 '쌍갑포차'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 방송.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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