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첫날, 온라인 5부제에도 오류 속출

입력 2020-06-01 21:18 수정 2020-06-02 11: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방과 후 교사나 대리기사들은 코로나19로 일이 뚝 끊겼지만, 지원받을 길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는 내용, 저희도 꾸준히 보도해왔습니다. 오늘(1일)은 이런 노동자들이 지원금을 신청하는 첫날이었습니다. 몰리는 걸 막기 위해서 '온라인 5부제'로 접수를 받았는데도 오류가 계속되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대리운전 기사 정모 씨는 오전 9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접속했습니다. 

하지만 주소를 입력하려고 할 때마다 오류가 났습니다. 

[정모 씨/대리운전 기사 : 주소에서 걸린다고 계속 반복이 되더라고요. 우편번호를 검색하면 (주소가) 나와야 하는데 그게 안 나온다는 겁니다. 거기서 안 넘어가요.]

오후 3시가 돼서야 주소 입력 방식을 바꾼다는 공지가 떴습니다. 

하지만 대기자만 2천 명이 넘었습니다. 

결국 정씨는 오늘 신청을 못했습니다. 

5부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정씨는 이번주 토요일이 돼야 다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전화 서비스를 하는 염모 씨는 하루종일 매달려서 오후 늦게 가까스로 신청에 성공했습니다. 

[염모 씨/외국어 전화 서비스 종사자 : 하루 일을 너무 많이 날렸죠. 머리가 다 뜨끈뜨끈해요. 그것만 계속 보고 있어서. 월요일, 그것도 1일 날 가장 바쁠 때 이거 붙들고 앉아 있느라 기운을 다 빼버린 거죠.]

온라인 카페에는 신청이 안 된다고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줄줄이 올라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전 11시쯤 오류를 발견해서 오후 3시쯤 입력 방식을 바꾸고 공지했다"고 했습니다.

관련기사

재난지원금 특수는커녕…주문 끊긴 온라인 소상공인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역성장' 방지 총력 재난지원금 받아 '현금깡'?…실손보험 청구 급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