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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원짜리 신차가 '덜덜'…현대차 GV80 '이상한 엔진'

입력 2020-06-01 20:43 수정 2020-06-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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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새로 산 차가 운전대가 흔들릴 정도로 심하게 떨린다는 소비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신형 SUV인 제네시스 GV80을 산 사람들인데요. 현대차는 일부 모델의 엔진에 문제가 생긴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차에 놔둔 물건이 소리를 내며 심하게 흔들립니다.

또 다른 차량.

[어…목소리도 떨리네.]

서 있는 차에서도 이런 증상은 계속됩니다.

[엔진 울렁울렁거리잖아요. 핸들이 흔들릴 정도로.]

두 달 전 8000여만 원을 주고 현대차 제네시스 GV80을 산 정종선 씨.

차를 산 지 한 달 뒤부터 이런 증상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정씨는 고속도로에서는 차가 심하게 흔들려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선/제네시스 GV80 차주 :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차체 결함이라는 걸 인정하더라고요. 엔진을 통으로 바꿔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현대차 제네시스 GV80을 산 소비자들 온라인 모임에도 차량 떨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대차는 문제를 제기하는 소비자에게만 그때그때 엔진을 갈아주겠다고 약속할 뿐, 회사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차 정비 관계자 : 엔진 안에 뭐가 문제이긴 하지만. 연구소 울산 담당 팀장이 심각함을 인지하고 비행기 타고 날아오고.]

현대차는 "일부 차종에서 해당 증상이 발생되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원인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문제가 된 엔진은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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