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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가스에 맞아 울부짖는 아이…'전쟁터' 된 시위 현장

입력 2020-06-01 21:01 수정 2020-06-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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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그리고 주방위군이 여기저기서 충돌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는 최루 가스에 어린아이가 울부짖는 모습까지 담겼습니다. 마치 전쟁터 같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가 눈을 못 뜨며 괴로워합니다.

[그만해! 그만해!]

고통스러워하는 아이 얼굴에 우유를 붓자 큰소리로 울음을 터뜨립니다.

가족을 따라 시위에 나왔던 어린아이의 눈에 최루 가스와 후추 스프레이가 들어간 겁니다.

경찰차 한 대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합니다.

또 다른 경찰차 한 대도 바리케이드를 잡고 있던 시민들을 그대로 밀어버립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위차 모인 인파를 경찰차가 들이받는 모습도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제복을 입은 뉴욕 경찰관이 한 여성을 세게 밀어 도로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여성은 도로 위에서 한참을 고통스러워합니다.

뉴욕 맨해튼 시위 현장에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딸인 키아라가 지난달 30일 시위에 동참했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더블라지오 시장은 흑인인 사회운동가 셜레인 매크레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습니다.

시카고에선 경찰과 시민이 몸싸움을 합니다.

싸움이 거칠어지고, 경찰들도 바닥에 넘어집니다.

백인 여러 명이 유색인종 한 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합니다.

바닥에 쓰러지자 백인들은 발로 더 때린 뒤 도망갑니다.

CNN 본사 앞에 모인 수백 명의 사람들이 건물을 향해 물건 등을 던집니다.

간판도 낙서로 도배가 됐습니다.

지난달 26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항의 시위는 뉴욕, 마이애미, 시카고 등 미국 내 140개 도시로 퍼져나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trangervideo'·유튜브 'Guardian'·유튜브 'Chiara de Blasio'·유튜브 'GOODMAN BADGUY')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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