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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초여름 더위…올해 '역대급 폭염' 현실화될까?

입력 2020-06-01 09:46 수정 2020-06-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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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6월의 첫날인 오늘(1일) 오전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후부터는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 초여름더위가 찾아왔는데 이번 주에도 더위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이번 여름 역대급 폭염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주말 굉장히 더웠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굉장히 더웠죠.]
 
[앵커]
 
저도 반팔을 꺼내입었는데 왜 이렇게 더웠던 거죠.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서울이 29도까지 갔고 남부 내륙도 30도가 넘어섰는데 이건 동쪽으로 빠져나온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다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국적으로 맑았고 일사가 강해지고 그러면서 이제 기온이 상당히 급격히 상승을 한 거죠. 올해 5월에 보면 5월 초순 때 기온이 올라갔다 5월 중순 이후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갔었거든요. 그다음 5월 하순에 다시 기온이 올라가는 건데 지금부터는 이제 여름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기온은 계속 상승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군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여름 더위는 시작됐다고 보고요.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중부지방하고 남부지방이 다른데 남부지방은 오늘도 일단 내륙지방은 30도 넘을 것으로 보이고 있고 중부지방은 일단 내일도 오후에 다시 비가 예상이 그래서 4일까지는 한 26도에서 28도 전후가 유지되다가 이제 금요일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서울지역도 30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더위의 고비는 장마가 될 것 같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이후의 상황과 그 전의 상황인데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그렇다면 30도 안팎의 기온이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시는 건가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죠. 이제 기온은 30도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데 우리나라의 더위라는 것은 결국 장마가 끝나고 북대평양 고기압이 밀고 올라와야 됩니다. 그래서 아주 그때부터 습한 공기가 올라와야만 지금 사실은 기온은 높이 올라가더라도 이렇게 그늘에 들어가면 안 덥거든요. 이게 왜냐하면 습도가 낮아서 기온이 올라가는 대비해서 실제로 그렇게 크게 찌는 듯한 무더위는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장마가 끝나고 7월 하순부터는 우리나라 본격적으로 그때부터는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면서 습도가 높다 보니까 대체로 굉장히 견디기 어려운, 그리고 온열질환자도 발생하는 거죠.]
 
[앵커]
 
장마는 언제부터 시작되는 건가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6월 하순부터 시작을 해서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장마가 정상적인 장마가 없었습니다. 계속 빠른 장마 혹은 늦은 장마 해서 장마 기간이 그렇게 길지가 않았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현재 예상으로는 평년과 비슷하지 않겠느냐. 6월 하순에서부터 7월 하순 초반 정도까지 이어지는 걸로 보고 있고 비도 이제 현재는 평년과 비슷한 정도의 양이 오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다만 국지적으로 굉장히 짧으면서도 국지적으로 내린 집중호우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상당히 많이 발생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예년과 비슷하게 마른 장마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죠. 그러니까 2019년, 2018년이 굉장히 더웠던 것이 장마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 정도는 아닐 겁니다, 올해는. 올해는 그래도 비도 좀 내리겠지만 특별히 앞으로도 점점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 결국 국지성 집중호우거든요. 이런 것들은 횟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는 것이죠.]
 
[앵커]
 
더위 얘기를 다시 한 번 해 보도록 하죠.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된다 뭐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데 센터장님, 어떻게 전망하세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그건 전 세계적인 기상예보기관들도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기관들이 많습니다. 미 해양대기청이라든지 영국 기상청이라든가 많은데 일단 올해 기상청 정기예보에서도 여름이 상당히 더울 것이라고 예보를 했고요. 저희 케이웨더도 그건 비슷하게 예보를 했습니다. 올해는 상당히 여름 예보가 비슷한데 일단 여름 폭염일수를 가지고 보거든요. 그럼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여름철에 전국 평균 폭염일수가 9. 8일 정도 나옵니다. 그런데 가장 더웠던 2018년에 31. 3일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평년보다 3배 이상 폭염일수가 길었다는 얘기죠. 그런데 그 정도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올해는. 그러니까 가장 무서웠던 2018년 정도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역대급 폭염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얘기하는 게 2016년인데 2016년이 22. 4일이었거든요. 이때도 평년에 비해서 2배 이상 폭염 일수가 많았던 해입니다. 거의 그 정도 폭염이 많이 발생한 해가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2018년 우리가 경험했던 역대급 폭염은 아니지만 그 밑의 수준더라도 굉장히 더울 것이다 이런 예상이시고요. 지난해는 더위가 많이 심하지는 않았잖아요. 지난해보다는 월등히 높은 폭염이 예상된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작년 같은 경우는 한 11. 3일이었거든요, 폭염일수가. 그러니까 작년보다는 올해가 2배 이상 폭염일수가 많을 것으로 본다는 거죠.]
 
[앵커]
 
장마가 끝나고 나서 7월 하순부터 말씀하셨는데 7월 하순이 더 덥습니까? 아니면 8월 초부터 8월 15일 사이가 더 더울까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항상 통계적으로 보더라도8월 초순에서 광복절 사이 이때가 가장 기온이 높습니다. 기온이 높고 또 이때가 소서, 대서가 다 들어가고 있고 그리고 실제로 가장 더운 건 올해도 마찬가지지만 8월부터 8월 15일 사이가 가장 덥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햇살도 갈수록 뜨거워질 텐데 자외선 그리고 오존도 주의를 해야 되잖아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외선도 엄청 강해지고 있고요. 오존도 특보가 발령되기 시작을 했는데 이제 이 더위, 여름철에 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대개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들이 거의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거든요. 그런데 오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존도 자외선이 강해야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더위도 그때가 가장 강하고 그러니까 여름철에는 자외선을 막기 위하는 썬크림을 바른다든가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아주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오후 12시부터 3시 사이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미세먼지의 상황은 요즘 어떻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굉장히 좋습니다. 일단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요. 두 번째로 우리가 지금 날씨가 작년과 달라서 계속 기압대의 이동이 심해요. 바람도 작년보다 강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미세먼지가 이렇게 좀 축적되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이제 6월로 접어들었으니까 6월부터는 기술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계절입니다, 이제부터는. 그래서 미세먼지는 일단 올 겨울이 되기 전까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름이 시작되고 나서 저희가 또 걱정을 해야 되는 것이 바로 또 태풍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4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는데 올해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작년에는 평균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죠. 10개에서 4개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니까. 올해는 평균보다 약간 발생 횟수,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횟수는 약간 더 많을 걸로 보고 있어요. 한 12~13회 정도. 그래서 우리나라에 올라오는 건 2~3회 정도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 주지 않겠냐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건조주의보 상태는 어떻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금도 현재 동쪽에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그 건조한 지역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러나 어제, 오늘 새벽 또 내일 또 이제 비가 예상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중부지방 쪽으로 일단 동해안을 제외하고 건조특보는 없을 것 같고요. 동해안 쪽이라든가 남부 일부 지역은 건조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건조주의보, 계속 유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산불에도 주의를 해야 되고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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