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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7 회의에 한국 등 초청 희망"…'중 견제용' 분석

입력 2020-06-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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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7개 나라 회의에 한국을 포함한 4개 나라를 더 초청하겠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얘기를 해서요. 우리로서는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일이니 긍정적이긴 한데 또 마냥 그렇지도 않습니다. 중국에 날을 세우고 있는 미국이라서 중국 문제를 작정하고 얘기하면 우리로서는 부담일 수 있다는 겁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G7은 세계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대표하기 적절하지 않다. 시대에 뒤처진 국가들의 모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30일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G7 정상회의를 적어도 9월까지 연기하고 여기에 우리나라와 러시아, 호주, 인도를 초청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올해 G7 의장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이 시대에 뒤처졌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G11으로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그리고 캐나다와 일본으로 이뤄진 G7은 오랫동안 세계 선진국 모임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나라가 들어가는 G11이 G7을 대체하게 된다면 국가적 위상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G7을 확대하려는 의도입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중국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전통의 우방국들을 포함시키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우방국 초청이 미국의 중국 견제용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의 G7 초청에 대해 "앞으로 미국과 협의해나갈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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