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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무단결석 최다' 국회의원, 세비 깎는다면?

입력 2020-05-27 22:09 수정 2020-05-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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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플러스 >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세비는 출석순이 아니잖아요?

[기자]

출석, < 세비는 출석순이 아니잖아요? >

[앵커]

출석 안 하는 국회의원들 얘기죠?

[기자]

특히 300명 국회의원 가운데 상위 1%, 그러니까 3명의 의원들 얘기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8선의 서청원 의원 그리고 조원진, 한선교 이렇게 3명의 의원입니다.

모레(29일) 20대 의원 임기가 끝나는데 그동안 본회의 무단결석률이 보시는 것처럼 38.1%로 나타났습니다.

임기 내내 160번 본회의 가운데 61번, 무단결석해서 공동 1위를 차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 참여연대의 분석에 따른 겁니다.

[앵커]

결석률 1등이면 출석률 꼴등이라는 얘기죠, 지금?

[기자]

그렇습니다. 출석률은 뒤에서 1등이 됐는데, 사실 이게 새로운 얘기도 아닙니다.

2년 전 상황을 잠깐 준비했습니다.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 (2018년 4월 2일) : (서청원 의원의 경우가 제일 참석을 안 한 건가요? 절반이 안 되는 상황이네요.) 그렇습니다. 출석률은 43%였는데요.]

이때도 앞서 말씀드린 서청원, 조원진 그리고 한선교 3명의 의원 출석률은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뒤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2년 지나서 임기 마칠 때까지 이 순위에 큰 변동은 없었던 겁니다.

[앵커]

일부러 과거 비하인드 뉴스 영상을 고른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왜요?

[기자]

이때 2년 전에 소개를 해 드렸는데, 사실 비하인드 뉴스에서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에서 그리고 시민단체에서 문제 제기가 많았습니다.

그동안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대로 된 답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결석과 무단결석은 뭐가 다릅니까?

[기자]

이게 국회법을 가지고 규정을 한 겁니다.

결석을 원래 하려면 보시는 것처럼 청가서 제출해서 허가를 받거나 정당한 사유, 출장 같은 사유로 결석신고서를 제출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안 한 경우에 무단결석으로 역시 시민단체가 분류를 해 놓은 겁니다.

[앵커]

참석을 안 해도 세비는 똑같이 받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본회의에 개근한 의원도 물론 있습니다.

문희상 의장을 비롯해서 20대에서는 모두 40명인데요.

연봉 1억 5000만 원 정도는 모두가 똑같이 받습니다.

이 때문에 21대부터는 본회의나 상임위 회의에 이유 없이 빠지면 세비를 깎자라는 공약도 민주당이 내건 바 있습니다.

이대로 만약에 20대 국회에 소급적용을 한다면요.

의원 150명 절반 넘게 세비를 깎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죠.

# "바보 같은 짓"

[기자]

바보, < "바보 같은 짓" >

[앵커]

따옴표가 붙어 있네요. 누구의 이야기입니까?

[기자]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오늘 했다는 얘기입니다.

김 위원장이 오늘 통합당 전국조직위원장 회의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언론에는 이 특강 내용을 공개를 안 했는데, 일부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참석자들이 김 위원장이 이런 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2011년 오세훈 전 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바보 같은 짓이다 이런 표현을 썼다고 전한 건데요.

맥락을 보면 김 위원장은 당시에도 소득 구분 없이 똑같은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사례 가운데 하나로 바로 무상급식을 들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 당사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있었습니다.

지난 총선 출마자들이 참여하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앵커]

앞에 두고 이런 얘기를 한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면전에서 이런 얘기를 들은 오 전 시장에게 혹시 어떤 얘기였냐, 기분이 어땠느냐, 직접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대답이 좀 예상 밖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오세훈/전 서울시장 : '바보 같다' 그런 표현을 썼으면 내 뇌리에 남아 있을 텐데… 내 기억엔 그런 표현을 쓴 것 같진 않아요. (뇌리에 안 남아 있다고 하시니…) 나는 그걸 흘려들었는지 모르니까 확인해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들었다면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

[앵커]

기억은 안 나는데 말을 했다면 한 것도 맞겠지 뭐 이런 식의 반응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의외로 전혀 기분이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렇게 말을 했는데, 김 위원장 입장에 특히 공감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오세훈/전 서울시장 : 지금 상황에서는 '기본소득'을 안 할 수가 없다는 게 제 상황 판단입니다. 그때 무슨 뭐 4차 산업혁명을 예상했겠어요, 팬데믹을 예상했겠어요.]

9년 전에는 무상급식 반대하면서 시장직까지 걸었습니다.

그리고 끝내 사퇴를 했죠.

그런데 당시 보수였던 가난한 사람에게만 복지 혜택을 주자라는 선별적 복지 입장이 이제는 바뀌었다는 얘기였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죠.

# 트럼프 만난다면

[기자]

트럼프, < 트럼프 만난다면 >

[앵커]

누가 만난다면입니까?

[기자]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입니다.

만약에 트럼프를 만난다면이란 얘기인데 다음 달 미국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참석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 소식 전하면서 귀국 후 2주 격리조치를 예외없이 적용할 방침이다라고도 보도했습니다.

[앵커]

2주간 격리를 감수하고도 만나러 가겠다, 이 얘기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부른다면 그렇게 하겠다는 건데, 일단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2주 격리 여부에 대해서 가정에 대한 답은 할 수 없다라면서 확답은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코로나에 대한 소극적인 대처 그리고 각종 논란 때문에 요새 아베 총리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고요.

특히 2012년 재집권 이후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교 특히 미국과의 외교를 통해서 어떤 돌파구를 찾을 거다,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는 겁니다.

참고로 만약에 아베 총리가 미국행을 강행한다면 다녀와서는 관저 가까이에 있는 공관 집무실을 쓰면서 재택근무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앵커]

가서 2주 격리를 해야 되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격리되는 동안 결국은 코로나 국면에서 일본을 비운다는 얘기가 되는 거네요, 격리를 하면서.

[기자]

맞습니다. 원래 코로나19 때문에 사실은 G7 정상회의를 온라인으로 열자,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2주 격리 가정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 때문입니다.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인데, 이곳에서 G7 일정을 변경해서 개최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본인의 재선 선거를 앞두고 어떤 외교적인 이벤트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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