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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 20일 만에…이재용 부회장 피의자 소환

입력 2020-05-26 20:19 수정 2020-05-26 20:21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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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여 의혹


[앵커]

검찰이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오늘(26일) 오전에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오전 8시쯤 별도 통로를 이용해 검찰에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검찰에 나온 건 국정농단 수사 이후 3년 3개월 만입니다. 

이 부회장은 피의자이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 부회장의 귀가 시간도 알리지 않고 있는데, 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조사는 어디에 집중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입니다.

이후 참여연대가 이 부회장을 배임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는데, 본격 수사는 2018년 11월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해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삼성물산과 합병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의자 신분이라면 검찰은 이 부회장이 개입 내지는 지시를 한 걸로 보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에 '컨트롤 타워'로 알려진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 등 전현직 고위 임원들을 여러 번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룹 수뇌부가 어떤 것들을 지시하고 보고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앵커]

앞서 이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놨잖아요?

[기자]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국정농단 재판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때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 조사를 마친 뒤 곧 기소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상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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