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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부정선거 증거, '박사님'은 알고 있다?

입력 2020-05-25 22:04 수정 2020-05-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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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죠.

# 박사님은 알고 있다?

[기자]

박사님, < 박사님은 알고 있다? > 앞서 중국 공산당 해커의 선거개입설을 주장했었죠.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이번에는 또 원격조종설을 꺼냈습니다.

증거라고 든 게 있습니다.

투표용지 분류기에 들어 있는 회로판인데 이걸 선관위에 요청해서 투표용지 분류기를 뜯어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수상한 디자인이다, 원격조종이 되도록 고성능 컴퓨터 시스템으로 설계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앵커]

원격으로 어떻게 조작을 했다는 겁니까?

[기자]

분류기를 열어보니까 고성능의 칩이 있더라, 이걸 통해서 어딘가와 통신이 이루어졌을 거다, 이런 주장인데 선관위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민 의원은 굽히지 않고 있는데 그러면 어떤 원리를 주장하는 건지, 도대체 뭘 증거라고 하는 건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 나도 사진을 찍고 전부 다 사진을 (분류기에) 회로 있는 거를 찍었는데. 이 회로가 뭔지 '그 사람'은 설계자니까. 하나하나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얘기했잖습니까. 그분께 여쭤보기 바랍니다.]

[앵커]

그 사람, 그분이 누구입니까?

[기자]

민 의원이 말하는 그 사람, 그분은 벤자민 윌커슨이라는 이름의 박사입니다.

그래서 그분한테도 제가 직접 물어봤습니다.

[벤자민 윌커슨 : (어떤 방식으로 원격 통신이 된다는 말씀이신지…) 그거는 지금 얘기할 필요 없어요. (그래도 지금 다시 여쭤보려고…) 됐습니다. 더 말할 게 없어요.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내가 아무 할 말이 없다고. 찍어가고도 방송 안 하는 방송국은 신용이 없어서 얘기를 못 한다고요. 오케이?]

[앵커]

뭐를 방송을 안 했다는 겁니까?

[기자]

최근에 민경욱 의원을 비롯해서 선거조작설 주장하는 사람들이 구리선관위의 증거보전 과정을 참관했다고 합니다.

이걸 보도하지 않은 언론에는 답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앵커]

벤자민 윌커슨 박사요? 그런데 한국말을 잘하네요.

[기자]

외국인인가 했는데, 일단 소개되기는 이렇습니다.

미국 IBM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반도체 설계업무를 했던 사람이라고 소개가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에 거주를 하고 총선 전후로는 보수 진영을 표방하는 행사에 참석하거나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선거조작설을 주장해 왔습니다.

[벤자민 윌커슨 (화면 출처: 유튜브 'BEXUS 백서스') : 부정선거를 위해서 전용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나는 보는 거예요. 용도 이외에 딴짓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이런 주장이 계속되니까 선관위는 오는 28일에 아예 분류기 작동하는 걸 공개적으로 보여주겠다, 장비도 해체해서 다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민 의원은 안 갈 거라고 합니다.

기계가 아니라 조작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선관위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이렇게 전화 통화를 통해서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다음 키워드는요?

# 탈모약도 됩니다

[기자]

탈모약, 그런데 < 탈모약도 됩니다 >

오늘 최문순 강원지사가 탈모증 치료제를 사는 모습이 언론에 일제히 보도가 됐습니다.

화면으로 직접 보시죠.

[최문순/강원지사 : (꾸준히 하면 안 하는 것보다는 탈모가 방지가 돼요.) 그렇습니까? (저도 창피해서 지금.) 약사님 머리 보고 안 사는 게…]

이 장면이 주목을 받은 건 재난지원금으로 최 지사가 탈모증 치료제를 샀기 때문입니다.

[앵커]

최문순 지사는 여당 소속인데도 재난지원금은 지역경제를 위해서 계속 써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해 왔잖아요.

[기자]

그랬기 때문에 오늘은 아침에 주민센터 가서 60만 원을 지역상품권으로 받는 모습부터 공개를 했습니다.

시장을 돌면서 옷도 사고 베개도 사고 보시는 것처럼 상인들 만나서 대화하는 모습까지 모두 공개를 했는데, 그동안 지원금 기부하지 말고 지역에 쓰자 이런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오늘은 아예 본인이 나서서 퍼포먼스를 벌인 거고요.

앞서 강원도는 가수 비의 깡 열풍을 홍보에 써보겠다라면서 지역 마스코트들이 등장하는 이런 영상도 만들었습니다.

[앵커]

방금 보도에서도 1일 1깡 얘기가 나왔는데요. 정확히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재난지원금 깡 절대 금지, 쓰는 게 미덕 이런 메시지를 강조한 건데요.

깡이 그 깡이 아니라 일부를 떼고 나머지 현금화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은어입니다.

[앵커]

지금 대통령하고 여당 대표는 기부를 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황이죠?

[기자]

맞습니다. 최 지사도 바로 그런 부분을 조금은 의식을 했는지 오늘 구입한 36만 원어치 물건 가운데 일부는 지역복지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키워드 2개네요.

[기자]

네, 짧고 굵게 준비를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이봉규TV' / 화면출처 : 유튜브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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