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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 제작·유포 74명 잡고 보니…70%가 '미성년자'

입력 2020-05-22 21:02 수정 2020-05-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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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집중 단속을 벌여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하거나 유포한 약 70명을 무더기로 붙잡았습니다. 잡고 보니 10명 중 7명꼴로 미성년자였는데, 특히 초등학생도 있었습니다. 성 착취물이 청소년들이 게임할 때 주로 쓰는 온라인 메신저까지 파고든 겁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메신저 '디스코드'의 한 비밀 대화방입니다.

대화방 참여자는 수백 명.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을 판다는 광고가 올라오는가 하면, 희귀 영상을 판다는 글도 있습니다.

문자를 보내자 n번방에 유포된 영상을 2만 원에 팔겠다고 답합니다.

경찰은 지난 2달 동안 디스코드 등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단속했습니다.

이 메신저 등을 통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유포 또는 소지한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74명입니다.

이 가운데 10대 청소년이 52명으로 전체의 70%에 달합니다.

디스코드는 다른 메신저와 달리 미성년자 사용자가 많은 메신저입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음성 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온라인 게임을 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검거 인원 중 10대 청소년이 유독 많은 이유입니다.

심지어 초등학생도 디스코드에 채널을 만들어 음란물을 유통하다가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우선 디스코드 등을 통해 유통된 성 착취물 5만6천여 개를 삭제했습니다.

또 범죄 수익 900여만 원도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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