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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반을 둘로 나눠 '밀집도' 낮추겠다지만…우려 여전

입력 2020-05-15 20:29 수정 2020-05-15 21:48

'20일 등교' 의견 분분…정부는 '실시'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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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등교' 의견 분분…정부는 '실시' 무게


[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지금 수준이라면 등교는 예정대로 한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한 반을 둘로 나눠서 그 밀집도를 낮추겠다는 건데, 그게 말처럼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지금 정도의 (확진자) 규모가 유지되거나 조금 더 유행이 통제되는 상황으로 가면 고3들에 대한 (20일) 등교개학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고3 학생들의 첫 등교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추가 연기설이 나오는 등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정부 판단은 일단 등교 실시 쪽에 가깝습니다.

학교도 그걸 전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법은 교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미러링 동시 수업'입니다.

한 반을 두 그룹으로 나눠 다른 교실에 앉히고, 교사가 한 쪽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다른 쪽에 생중계하는 식입니다.

다른 쪽에는 '감독교사'를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문제는 '인력'과 '공간' 입니다.

고3 수업을 이렇게 진행하면 다른 학년은 등교를 미룰 수밖에 없습니다.

급식 중 감염 우려를 감안해 점심 시간 전 수업을 마치거나 간편식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교사가 아닌 구급대원들이 선별진료소로 이송시키기로 했습니다.

오늘(15일) 유은혜 부총리와 교원단체 간담회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은 우선 등교하더라도 나머지에 대해선 '1학기 전체 원격수업 진행'을 검토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등교 수업을 둘러싼 논란은 주말 방역상황에 따라 최종적으로 정리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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