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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지만…삼성 측, '노조와해 없었다' 주장 반복

입력 2020-05-12 21:18 수정 2020-05-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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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처음으로 삼성 노조와해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열렸습니다. 여전히 삼성 측은 노조를 와해하려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계는 국제노동기구에 노조와해와 관련된 자료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6일) :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이 부회장이 사과한 지 엿새 뒤 '삼성 노조와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의 항소심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운영팀 그룹장 한모 씨의 수첩에 "원바디가 아니다. 우군화, 돈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만들 것"이라고 적힌 것이 노조와해 공작의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삼성 변호인은 증인으로 나온 한씨를 상대로 "우군화 등의 표현은 결국 일 잘하는 협력업체에 이득을 더 많이 주자는 취지 아닌가"라고 했고, 한씨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1심 재판부가 인정한 삼성 그룹 차원의 노조와해 공작을 항소심에서 또 한 번 부정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금속노조는 삼성의 노조와해 공작과 관련해 조만간 국제노동기구 ILO에 자료를 내기로 했습니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13일,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이건희 회장 등을 고발하고 수사 의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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