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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신생아, 모유만으로 완치…"바이러스 한때 엄마의 100배"

입력 2020-04-21 20:44 수정 2020-04-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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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신생아가 특별한 치료 없이 다 나았습니다. 생후 27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에서 가장 어린 환자인데요. 바이러스가 성인인 엄마의 백 배 수준까지 검출됐지만 별다른 약을 먹지 않고 모유 수유만으로 회복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에선 3대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습니다.

셋째 출산을 위해 부부가 함께 처가에 머물렀는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태어난 지 27일 된 여자아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엄마와 함께 입원한 아이는 이틀 연속 열이 38.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열흘째 되던 날엔 엄마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보다 100배나 많은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부모는 물론 의료진도 초긴장 상태에서 아이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고비를 넘긴 아이는 지난달 26일 엄마와 함께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입원한 지 18일 만입니다.

항생제 등 약물치료 없이 모유 수유만 했는데, 코로나19를 이겨낸 겁니다.

[한미선/서울 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이는 항바이러스나 항생제 치료는 하지 않았고 자연적으로 호전이 되었고요. 모유 수유는 워낙 하던 아이라서, 모유 수유는 지속한 거죠.]

방역당국은 이번 사례 등을 토대로 성인과 다른 소아의 임상적인 특징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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