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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총선' 장갑 끼고 손소독제 뿌려주며 '선거운동'

입력 2020-04-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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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식선거운동 오늘(3일) 이틀째, 이번 총선 앞에는 모든 이슈를 삼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코로나가 붙었죠. 선거운동 모습도 달랐습니다. 온라인 운동, 조용한 유세로 정리가 됩니다.

정종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는 조용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 문재인 정부의 완성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길에 저는 선봉에 서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의식한 당의 선거유세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출정식에 이어서는 당 싱크탱크와 협약식을 맺는 차분한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몇 시간 뒤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도 같은 곳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목소리는 다소 높였지만,

[오세훈/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 : 문재인 대통령 이번 4월 15일에 반드시 심판해야겠습니다.]

유세 중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작은 공연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관악을 민주당 정태호 후보는 아예 출정식을 온라인으로만 공개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후보를 따라 유세현장을 누볐던 율동팀도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서는 미래통합당 오신환 후보도 조용한 유세를 택했습니다.

유세차량에서 내려와 팻말을 들고 인사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소화한 것입니다.

유권자들을 만날 때면 방역 원칙도 따라야 합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들과 지원유세에 나선 정당 관계자들에게 이 마스크는 이제 필수품이 됐습니다.

악수를 하고 또 명함을 돌리던 기존 선거운동의 문법을 코로나19가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대신 손 소독제를 뿌려주고, 마스크를 씌워주고, 주먹 인사를 나누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드리운 불황의 현장도 각 당이 선거기간 동안 자주 찾을 곳입니다.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코로나로 인해 물류대란을 치르고 있는 택배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비슷한 시각 서울 평화시장을 찾아 어려움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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