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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코로나 의병'…은퇴자·재학생 수만명 의료 지원

입력 2020-03-31 20:35 수정 2020-03-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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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의료진도 심각하게 부족합니다. 그래서 의대생이나 은퇴한 의사까지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주가 새 웹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전문의료진을 모집한다는 공고입니다.

코로나19 환자들이 폭증하면서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의료면허를 가진 사람뿐 아니라 의대나 간호대를 다니고 있는 18살 이상의 학생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개빈 뉴섬/미국 캘리포니아주지사 (현지시간 30일) : 간호학교나 의대 학생인가요?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은퇴한 의사인가요?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최근 나흘 새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환자들도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주 정부는 이미 은퇴한 의료진이나 의료 면허 취득을 준비 중인 인력을 모두 합하면 3만7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6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미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뉴욕주도 애가 타긴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소속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직접 의료진 공개 모집에 나섰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주지사 (현지시간 30일) : 미국 전역의 전문 의료진에게 요청합니다. 보건 위기 상태에 놓이지 않은 지역이라면 지금 뉴욕으로 와서 우리를 도와주세요.]

민주당 소속인 그는 "바이러스는 정당을 구분하지 않는다"며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다행히 화답이 왔습니다.

애틀랜타 의료진 수십 명이 그의 요청에 따라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뉴욕주는 미국 전역에서 은퇴한 의료진 4만 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사우스웨스트항공' 인스타그램)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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