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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확진자 7만명 육박…절반 가량은 뉴욕서 나와

입력 2020-03-26 21:11 수정 2020-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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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시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특별 화상회의를 합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과 경제 분야에서 어떻게 힘을 모을지 논의하는 겁니다. 오늘(26일)까지 전 세계에서 45만 명이 감염됐고, 2만 명이 숨졌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나온 환자는 이제 중국과 만 명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미국은 만 명을 넘어선 뒤에 매일 앞자리가 바뀔 만큼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 벌써 7만 명에 가깝고 이 가운데 절반은 뉴욕에서 나왔습니다.

먼저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늘 분주함으로 하루를 열던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입니다.

거리의 조명은 여전히 불을 밝혔지만, 인적은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세계의 교차로는 어느새 유령 마을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원하지 않겠지만 우리가 이 나라 위기의 진원지입니다.]

뉴욕 시민의 휴식처 센트럴파크도 긴장도가 높아졌습니다.

서로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합니다.

노년의 친구들도 의식적으로 떨어져 앉아 대화를 나눕니다.

[그레이스 사델/뉴욕시민 : 우린 친구인데, 이렇게 6피트(1.8m) 떨어져 있잖아요. 모두가 거리에서 그렇게 해요.]

이처럼 텅 빈 모습과 거리 두기가 뉴욕의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로는 더 통제되고, 신체 접촉이 많은 농구 등은 공원에서 할 수 없게 됩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밀도를 줄이면 확산을 매우 빨리 줄일 수 있어요.]

미국 내 확진자는 7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천 명을 넘었습니다.

그 가운데 절반가량이 뉴욕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미 상원을 통과한 2천 5백조 원대의 초대형 경기부양책 중 뉴욕주는 그 배정액이 0.2%도 안 된다며, 들끓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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